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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2 16:57

YG, "'마약 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 밎 전속계약 해지"

▲ 비아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22. 김한빈)가 마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YG 소속 아티스트 비아이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아이 또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콘을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비아이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출처: 비아이 인스타그램

앞서 12일 오전 디스패치는 "비아이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와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등을 구매하려 한 정확이 포착돼 마약 의혹을 받았으나,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8월 마약류 위반으로 긴급체포된 피의자 A씨가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아이콘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비아이는 경찰이 소환하지 않아 참고인 조사, 피의자 조사 등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초범인 A씨가 1차 조사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나자 비아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A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를 내주는 대신 비아이와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도록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3차 피의자 조사에서 "비아이가 (LSD를) 사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달하진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고, 경찰은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스냅챗을 이용해 나눈 마약 관련 대화는 모두 사라졌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방송계에서는 '비아이 지우기'에 나섰다. 이날 SBS 측은 "오는 15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던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정글'에서 비아이의 분량을 최소한으로 노출되도록 편집하겠다"고 밝혔으며,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측 또한 "비아이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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