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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19.06.12 15:07

[S종합] “첫 솔로 앨범, 자신 있다”... 유노윤호, 16년 경력의 신인 데뷔

▲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데뷔 16년 만에 자신의 목소리로 가득 채운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첫 번째 솔로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유노윤호는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생각보다 떨린다. 막상 기자님들의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니 실감이 난다. 데뷔 16년 만의 솔로이다 보니 데뷔할 때 기분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떨린다’는 말 한마디로 지금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가 아까울 정도”라며 “제 노래를 제대로 들려드리게 됐고, 봐주시는 것이지 않나. 첫 시작의 설렘은 기분 좋은 떨림인 것 같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유노윤호의 첫 솔로 앨범은 그룹을 벗어나 새롭게 변신한 유노윤호의 색다른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각 트랙마다 설정된 색깔을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스타일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눈길을 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삶으로 표현되는 감정을 윤호스럽게 풀어내고 싶어서 앨범명을 ‘True Colors’라고 이렇게 짓게 됐다”며 “음악을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솔로 앨범인 만큼 처음부터 앨범에 참여해 스태프들이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범에 제 이름을 안 올렸지만, 사실 전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고 덧붙여 그의 열정을 가늠케 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보컬적인 변화도 줬다. 동방신기 속 유노윤호와는 다르다”라고 덧붙여 전곡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타이틀곡 ‘Follow(팔로우)’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와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곡으로,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유노윤호만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매력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타데일리뉴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 ‘Follow’에 대해 “제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16년 경력을 더해 여백의 미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차가운 금속의 소리에 집중해서 들으시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하면 빠질 수 없는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최근에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개봉했었지 않나. 안무에 어벤져스 군단의 동작이 섞여 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 닥터 스트레인저를 연상케 하는 안무, 아이언맨 같은 로봇 안무 등의 요소가 숨어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더욱 재미있게 봐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유노윤호의 솔로 앨범에는 가수 보아, 래퍼 기리보이, 히트메이커 유영진, 세계적인 프로듀서 토마스 트롤슨, 런던노이즈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유노윤호는 “3번 트랙 ‘Swing’에 보아 선배님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제가 피처링을 제안했을 때 보아 선배님이 한 번에 흔쾌히 승낙해줘 감동이었다”며 “저와 보아 선배님의 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곡을 소개했다.

또한 래퍼 기리보이가 참여한 수록곡 ‘불러(Hit me up)’에 대해서 유노윤호는 “기리보이 씨와 저와 매치가 될까 하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 사실 그걸 노렸다”며 “그만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보컬도 힘을 빼고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타데일리뉴스

유노윤호는 데뷔 1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 늦은 감이 있는 것과 관련 “저는 항상 음반을 낼 때 제가 준비됐을 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빨리 솔로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야 더욱 진정성이 있지 않나. 나이에 상관없이 좀 더 준비됐을 때 앨범을 발매하려 하다 보니 지금 이 시기가 됐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으로 어떤 반응을 얻고 싶냐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이 친구는 노력을 하고, 바뀌어 가는구나’, ‘다음이 궁금해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은 어떤 응원을 해줬냐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창민이도 제 노래를 들어봤다”라며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곡도 좋고, 잘 소화해서 잘 불렀다’고 해줬다. 얼마 전에도 ‘형은 워낙 잘 해내는 스타일이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에서 마이클 잭슨이 보였다는 취재진이 말에 유노윤호는 “대놓고 오마주로 마이클잭슨을 한 건 아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팬이다 보니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며 “그래서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그는 “제가 마이클 잭슨을 동경하는데, 마이클 잭슨이 51살까지 활동했다. 그래서 저도 ‘51살까지는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하면 마음속으로 ‘이겼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제가 갑자기 ‘이겼다!’라고 하면 그 순간이라고 생각해달라”라며 “한국에 멋진 선배님들이 많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처음부터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제게는 중요한 첫 앨범이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한다. 결과는 제 몫이지만, 후회 없이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노윤호는 오늘 오후 6시 솔로 1집 앨범 ‘True Colors’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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