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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11 20:04

발달장애 의심된다면… 자세한 관찰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한두 번쯤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된다. 이런 걱정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되거나, 아이의 타고난 성향의 차이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우리 아이가 발달지연의 신호인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면 더욱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증상 중 하나인 발달지연(언어지연)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언어장애의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조기개입이 필요하다. 

▲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성우 원장

아이들은 출생 후 며칠이면 엄마의 목소리를 인지할 수 있고, 돌 정도가 되면 상황을 통해 대화의 내용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엄마, 아빠와 같은 몇 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24개월 정도면 두 단어로 된 문장을 이해하며 구사할 수 있다. 

발달지연은 말이 또래보다 늦는 경우,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불러도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혼자 노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등 여러 발달 영역에서 늦게 발달하는 상황을 말한다. 자신의 요구사항을 몸짓으로만 표현하거나 의사 표현을 어려워하면서 화를 낼 때도 발달지연을 의심할 수 있다.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발달지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청력장애 등 신체적인 이상은 물론 자폐스펙트럼장애, 정신지체, 발달성 언어장애, 뇌전증(간질), 언어자극 결핍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단이 도움이 된다.

노원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성우 대표원장(정신건강의학과ㆍ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발달지연은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고,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아이의 행동 등에 의문점이 있다면 소아정신과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발달지연은 언어치료, 인지치료와 함께 아동이 발달적 자극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족상담을 병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더욱 정확한 검사 및 맞춤 치료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임상심리전문가(1급) 및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인지치료사, 언어치료사, 놀이치료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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