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6.11 16:06

'세상에 이런일이' 하늘다람쥐 - 장난감 수집왕 등 기상천외 주인공 만난다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지리산에서 온 하늘다람쥐, 새끼염소 돌보는 사냥개 등 기상천외한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지리산에서 온 하늘다람쥐

제작진이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는 제보를 받고 부산의 한 야생동물 치료센터를 찾았다. 올망졸망한 이목구비와 깜찍한 외모를 자랑하는 손님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하늘다람쥐 2마리였다. 

멸종 위기 야생 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는 일반 다람쥐와 다르게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비막이 달려 있어 활강하는 게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녀석들이 센터에 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의뢰를 받고 지리산에서 노후된 태양열 중계기를 철거한 뒤 하룻밤 묵고 부산으로 돌아온 최초 신고자가 다음 날, 중계기 안에서 눈도 못 뜬 녀석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빠른 신고 덕분에 바로 센터로 옮겨진 녀석들은 수의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다.

이제는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연 먹이도 먹고, 열심히 훈련도 하고 있다는 하늘다람쥐의 성장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움직이는 장난감 수집왕

부산의 한 병원에 별난 의사가 있다는 제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만 모은다는 의사 김태유(53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움직이는 장난감의 시초인 중력을 이용한 장난감부터 촛불을 이용한 장난감, 태엽 장난감까지 그가 20여 년 동안 모은 장난감만 5만 점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태유 씨가 가장 아끼고 애착이 가는 장난감은 바로 직접 만든 움직이는 장난감이다. 주인공의 손만 거쳤다 하면 움직이지 않던 장난감도 특별한 동력장치가 더해져 생명력을 얻게 된다.

신경과 의사인 태유 씨는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료용 장난감을 사용하다가 장난감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 움직이는 장난감을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이제는 다양한 장난감이 있는 박물관을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 꿈이 됐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꿈을 선사하는 장난감의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함께한다.

염소 젖 물리는 사냥 犬

아주 특별한 모녀지간이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경남 사천의 한 염소농장. 귀여운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녀석과 특별한 사이라는 어미를 부르자 나타난 건 개다? 별난 모녀지간, 숙녀(그레이하운드)와 막둥이(염소)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남다른 근육질 몸매와 강한 포스를 자랑하는 사냥개 숙녀는 금방이라도 염소의 목을 낚아챌 것 같은 모습이지만, 새끼염소 막둥이에게 젖을 물리고, 털을 핥아 그루밍해주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엄마다. 멀리 떨어져 있다가도 막둥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쪼르르 달려와 젖을 물린다는 숙녀는 다른 새끼들에게는 젖을 물리지 않는다고. 오직 서로에게만 반응하는 숙녀와 막둥이는 어떻게 가족이 된 것일까?

태어난 지 2주 만에 어미에게 버림받았다는 새끼염소 막둥이를 마침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젖이 나오던 사냥개 숙녀가 거둬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 사실 숙녀가 어미 잃은 새끼염소를 거둬들인 것이 이번이 무려 세 번째라는데, 듣도 보도 못한 염소와 사냥개의 동고동락의 현장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세상에 이런 집이

제작진이 도심 속의 무릉도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꽃으로 가득 메운 비닐하우스부터 비단잉어들이 노니는 연못까지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이 곳은 알고 보니 가정집이다? 365일 무료 개방, 연중무휴를 자랑하는 이 집의 주인 김강수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150여 종의 화려한 철쭉, 공원에서 옮겨온 듯한 인공 폭포와 물레방아, 백여 마리의 비단잉어 등 할아버지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는 이 곳은 무료입장인 것도 모자라 음식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게다가 현관문을 열자, 거실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할아버지가 거실까지 손님들에게 내어준 통에 손님들의 댄스파티가 한창이었던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는 김강수 할아버지는 정성껏 가꾼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수년째 봉사 아닌 봉사를 하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쉴 틈 없는 일상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해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