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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11 15:49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 파열?... 회전근개질환 치료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 사이의 네 개 큰 근육들은 주로 팔을 안팎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통틀어 회전근이라 불린다. 회전근개질환은 이런 회전근 및 주위 조직에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육의 힘줄이 노화 등의 이유로 파열에 이르게 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발병 시 부분파열에서 전층파열로, 소파열에서 대파열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수점 유태중 원장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는데, 평소에 팔을 일정 높이 이상 들어올릴 때마다 ‘딱’하는 소리가 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들어올리려는 시도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데 반해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완전히 올리는 등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그리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병의 진행에 따라 오십견이 되거나, 석회화건염으로 발전하기도 해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 가지 질환 모두 주요 증상은 단연 통증이며, 환자에 따라 팔을 들어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야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반복된 통증으로 관절 운동이 줄어들고 파열이 심해지면 근력 약화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회전근개질환이 종종 증상과 병의 진행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통증이 약하다고 해서 큰 병이 아니겠거니 하고 안일하게 참다가는 병을 계속 키우는 수가 있다는 점이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수점 유태중 원장은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 정도, 손상 기전, 통증 정도를 감안하여 환자의 치료 방법과 강도를 정하게 되는데, 파열이 극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주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치료와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 운동 중 일부를 시행하거나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권하는 것이 PDRN 또는 DNA주사라고 불리는 플라센텍스 성분의 주사치료인데, 연어에서 추출한 성분이 조직의 혈관 증식을 유도해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어 “회전근개질환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연령 추이를 보면 최근에는 50대 이상뿐 아니라 20대, 30대 환자도 많이 증가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전체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요즘의 2, 30대가 자기관리 및 취미활동으로 갑작스럽게 배드민턴,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시작하게 되면 운동 중 외상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어깨 건강을 위해서는 급격한 운동을 갑자기 하는 것을 자제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으로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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