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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6.04 23:04

[S종합] ‘사람이좋다’ 솔비, “미술의 벽 낮추고파... 한 번 사는 인생 재미있게”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솔비가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그룹 타이푼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다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권지안)가 출연했다.

이날 솔비는 “아티스트를 꿈꾸는 꿈 많은 소녀 권지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자신이 그림 작업도 하고, 음악 작업도 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그는 “더불어 조그맣게 카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여기서 사람들과 음악을 같이 만들고,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면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연예인 생활을 접어두고 화가가 된 것과 관련 솔비는 “이것저것 다 도전하며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비는 데뷔 3년 만에 겪은 큰 시련이 미술을 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가짜 음란 동영상이 공유되며 많은 아픔을 겪은 것과 관련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믿지 않았다. 내 잘못이 아닌데 많은 사람이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말해서 내가 가해자가 돼있더라”라며 “그때 저희 엄마는 충격받아서 입원하셨다. ‘그냥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때는 내가 소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후 솔비는 미술치료를 하며 붓을 잡게 됐고, 벌써 7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솔비의 모친은 “평탄하게 살기를 바랐다”며 연예인과 화가 모두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주변에서 ‘솔비, 미술도 잘하더라’라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라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비는 화가로서 버는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제가 전시를 안 했는데 작품을 어떻게 파느냐. 저는 오히려 연예계에서 번 돈을 다 미술에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비는 한국에서 만족하지 않고 유럽 시장에 도전했다. 그는 맨땅에 헤딩할 각오를 하고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솔비는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말릭 시장의 스트리트 갤러리에 현지 아티스트들의 제안으로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는 “여기 친구들이 작업하는 게 재미있어 보였고, 저도 같이 작업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에 그치지 않고 솔비는 관객들 앞에서 약 2시간 동안 라이브로 그림을 그렸다. 솔비는 “노래로 무대에 서는 것과 그림으로 무대에 서는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그래도 뿌듯했다. 내가 또 이렇게까지 왔구나 싶어서”라고 페인팅을 마친 뒤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솔비는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는 도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저처럼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미술의 벽을 낮출 수 있게끔 제가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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