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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06.04 12:37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흥행이 예상되는 이유 3가지

사투리+강윤성+김래원 등을 주목하면 흥행을 예상하기 쉽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재개발지구에서 철거 용역 깡패와 맞붙은 여린 여성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그녀가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지역 거대 조직 폭력단체 보스 장세출(김래원), 시작은 어눌한 짝사랑처럼 보인다. 

우연히 버스추락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해낸 장세출. 그뒤 목포 영웅에서 얼떨결에 국회의원 출마까지 나서자, 3선 의원을 노리던 최만수(최귀화)가 장세출의 라이벌 조폭 조광춘(진선규)과 손을 잡는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여러모로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액션 드라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성수기 영화들 중 가장 눈에 띈다. 2019년 상반기 첫번째 천만영화로 등극한 '극한직업'과 비교해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코믹 풍자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배우 김래원이 지방 폭력조직 보스 장세출로 분한 이 영화는 2017년 '범죄도시'를 흥행시킨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래원 외에도 '돈', '강철비'에 출연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원진아가 변호사 강소현으로 분한다. 여기에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주진모, 임형준, 홍기준, 최재환 등이 출연해 극의 변곡점과 무게감을 잡아준다. 

▲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컷(제공 영화사 필름몬스터)

흥행이 예상되는 이유 세 가지 사투리+강윤성+김래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흥행이 예상되는 첫번째 이유로 사투리가 먼저 눈에 띈다. 그동안 지방색이 강한 사투리로 흥행 대박을 낸 영화들이 제법 있다.

가령, 곽경택 감독의 갱스터 '친구'(2001)는 부산을 주 무대로, 호남 사투리가 깊게 베인 '가문의 영광'(2002), 배우 차인표의 유일한 흥행 영화 '목포는 항구다'는 목포를 배경으로 내놨다.

2012년 부산을 배경으로 흥행을 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윤종빈 감독과 더불어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을 앞세워 종영 이후에도 유행어와 영화 음악(풍문으로 들었소)의 인기가 확산됐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흥행이 예상되는 두번째 이유는 강윤성 감독 때문이다. 그는 이미 2017년 '범죄도시'로 청불 영화로는 드물게 누적관객수 688만명을 돌파, 같은해 하반기 흥행 정점을 찍었다.

영등포구 대림동을 무대로 연변 조선족 사투리가 짙게 깔린 '범죄도시'는 개봉 전까지 마동석을 원탑으로 흥행 성공과 실패가 동시에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강윤성 감독의 치밀한 각본과 디테일의 승리였다. 당시 도시 슬럼화와 불법이민, 그로인한 사회적인 이슈도 크게 한 몫했다.

영화 '범죄도시'로 출연 배우들도 전성기를 맡았다. 극중 하얼빈 출신 조직폭력배 보스 장첸으로 분한 윤계상이 액션배우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고, 장첸의 부하로 분한 진선규, 김성규는 충무로가 인정하는 배우들로 우뚝 섰다.

이뿐 아니라, 영화 속 대림동 조선족 조직 라이벌 독사와 장이수로 분한 허성태와 박지환은 영화에서 TV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흥행이 예상되는 세번째 이유는 배우 김래원의 등장이다. 시나리오, 캐릭터를 꼼꼼히 살펴 보기로 정평이 난 김래원의 필모그래피는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어린신부'(2004) 이래 코믹물이 거의 전무하다. 그의 주연작 대부분은 액션, 범죄 영화들이다.

더구나 김래원의 이번 신작은 블랙코미디 요소가 강하다. 또한 조폭 보스와 국회의원 선거를 오가는 정치 풍자으로 김래원이 강윤성 감독의 신작에 매료됐다면,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범죄도시' 이후 강윤성 감독에게 한 식구나 다름없는 진선규, 최귀화가 지방에서 기생하는 악당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홍기준, 임형준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사필름몬스터가 제작하고,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과 영화사 콘텐츠 난다긴다가 배급한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이 작품은 오는 19일 개봉하며, 15세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18분이다. 

▲ '제1화 보스편' 포스터(제공 영화사 필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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