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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9.06.04 09:21

[S톡] 송중기-정해인, 강렬한 만큼 빼기 힘든 전작의 향기

▲ 정해인-송중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대세 정해인과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송중기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정해인은 지난 22일 첫 방송한 수목드라마 ‘봄밤’으로 초여름밤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송중기는 1일 첫 선을 보인 ‘아스달 연대기’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시작부터 강렬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잘 하는 것을 선택한 정해인과 새로움에 도전한 송중기는 극과 극의 선택을 했지만 강렬한 만큼 빼기 힘든 전작의 향기를 덜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해인의 선택은 전작과 연결 선상에 있는 듯한 이미지이자 그가 잘 할 수 있는 연기, 그에게 잘 어울리는 연기. ‘봄밤’에서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남 35세 약사 ‘유지호’로 분했다.

자책과 상실감으로 체념한 채 살아오던 중에 사랑을 만나면서 잊고 살던 모든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상대역 한지민과 비주얼부터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주변에서 인정하지 않는 사랑을 시작, 많은 아픔과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정해인이 선택한 ‘봄밤’은 시작부터 전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비교대상이 됐고 종종 후속편 같은 느낌이 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과 작가가 동일하고 전작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이 ‘봄밤’에도 대거 출연하며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만 바뀌었을 뿐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이 겹쳐 보인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정해인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분명히 전작과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아직까지 확연히 다름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정해인의 경우 잘 어울리고 자신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며 “충분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선택은 대중들에게도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이그트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으로 분했다. 2회 본격적으로 등장해 강렬한 액션과 멜로신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자체가 기록에도 없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만큼 신선하고 파격적인 만큼 송중기의 연기도 없는 인물을 만들어 내는 도전. 군살 없는 몸매와 특색있는 헤어스타일 등 색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지만 ‘탄야’역의 김지원과의 조우 등 ‘태양의 후예’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의 캐릭터인 만큼 그 잔영을 쉽게 떨치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송중기가 보여주는 연기는 분명 매력적이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힘이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2회 방송분은 송중기의 사랑스러움과 강렬한 남성미 등 다양한 매력이 빛나며 드라마를 순삭하게 만든 하드캐리를 해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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