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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9.05.31 09:01

[S톡] 유선, ‘천의 얼굴 지닌 배우’ 확실한 존재감

▲ 유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필모를 쌓아온 유선이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999년 영화 ‘마요네즈’가 데뷔작으로 알려진 유선이 만 20년 만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사로잡는 연기로 뜨거운 2019년을 보내고 있다.

2005년 영화 ‘가발’과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로 주연 배우에 오른 유선은 주연을 한 이후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는 등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에서 묵묵히 주어진 연기를 해온 연기자. 2009년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김복실’로 분해 뽀글퍼머스타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유선은 스릴러 시대극 사극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 소화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유선은 올해 시청률 보증수표인 KBS 주말드라마를 시작으로 세 편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 ‘짠내 워킹맘’ ‘핵사이다 걸크러시’ ‘스릴러 퀸’ 등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유선은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에서 마마보이 남편 막무가내 시어머니 고스펙의 설움을 모두 갖고 있는 워킹맘 장녀 ‘강미선’으로 분했다. 독박 육아는 기본이고 말도 안 되는 시집살이에 직장에서의 무시 등 짠내 물씬 풍기는 워킹맘으로 드라마 초반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워킹맘의 애환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공감대를 끌어 올린 유선은 설움 게이지가 폭발하는 순간 펼쳐내는 온몸을 불사르는 핵사이다로 시청자들도 통쾌하게 만드는 반전매력을 발산, 지금까지 만나보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딸바보’라 할 만큼 자식 사랑이 끔직한 유선은 지난 22일 개봉된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잔혹한 엄마로 분해 ‘희대의 악인’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관객 동원 2백만을 향해 질주중인 ‘어린 의뢰인’에서 유선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모성애도 없는 지숙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며 ‘불편하다고 외면하면 안 된다’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가슴 깊은 곳에 새기게 만들고 있다.

섬뜩한 캐릭터로 ‘스릴러퀸’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선은 7월 개봉 예정인 ‘진범’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러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라는 결코 협력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캐릭터가 펼치는 의심을 숨긴 위험한 공조를 통해 드러날 송새벽과 유선의 폭발적인 연기 대결과 그로 인한 시너지를 예상케 하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어 또 한편의 개봉 예정작 ‘귀수’로 영화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귀수’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의 사활을 건 복수를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2014년 개봉돼 흥행에 성공한 ‘신의 한수’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데뷔 만 20년을 보내며 ‘지금은 유선시대’라 할 만큼 활발한 활동으로 대주으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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