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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5.30 18:23

구하라, 2차 공판 불참 "건강 회복 중"→다음 공판 출석 약속 '의견 진술 예정'

▲ 구하라, 최종범 (출처: 구하라, 최종범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2차 공판에 불참한 가운데, 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묵묵부답이었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단독20부에서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최종범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구하라는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구하라의 법적 대리인만 출석했다.

구하라의 법적 대리인은 "(구하라가)현재 재판에 출석할 상황이 아니다.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다음 재판 일정을 잡아주시면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의견 진술을 원한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고 구하라가 직접 피해 사실을 진술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7월 25일로 확정짓고, 증인 신문을 포함해 2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을 배당했다.

구하라는 그의 전 연인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은 폭행 및 동영상 유포 협박 사건으로 법적 다툼 중이다. 최종범은 구하라와 다투다 타박상을 입혔으며, 구하라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게다가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동의 없이 촬영해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으며, 그는 올해 1월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 4월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최종범은 재물손괴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범은 "(구하라의)사진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다. 성적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구하라는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0시 40분께 그의 매니저에 의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구하라의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한편 최종범 측은 이를 이유로 공판 연기를 신청했지만, 재판부에 의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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