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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08.29 10:24

고영욱 선처호소 "어머니가 저 때문에 집 밖에 못나가.."

28일 4차 공판 열려, 검찰 '항소 기각' 원심 유지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고영욱이 검찰에 선처를 호소했다.

2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이규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4차 공판에서 고영욱은 "미성년자들과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 8개월 가까이 수감 생활하면서 지난날의 경솔함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평생 아들과 강아지들 밖에 모르고 사셨던 어머니가 저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계신다는 게 정말 가슴 아프다. 1심 선고 받은 날, 어머니를 생각하며 구치소 구석에서 몰래 울며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 4차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한 고영욱(JF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영욱은 "이미 사회적으로 추락했고 꿈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고영욱 측 변호인은 "A양과의 관계가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임이 충분히 의심되고 다른 피해자들 성추행에 대해서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동의없이 스킨쉽을 했다"며 추행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했지만 A양과의 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라고 주장했다.

고영욱의 선처 호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대응해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고영욱은 징역 4년에 신상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 날 공판에는 피해자 A양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고영욱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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