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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05.29 11:08

[S리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웅장한 VFX효과 시선 압도

다소 부족한 스토리와 연기, 시각특수효과로 적절히 채워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파이트 포스터(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9일 개봉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가장 큰 이슈는 VFX(Visual Effect)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한 스토리를 적절히 채운다.

1954년대 혼다 이시로 감독의 괴수 '고지라'를 선보일 당시는 배경과 캐릭터를 미니어처로 꾸몄고, 197,80년대에는 일부 장면을 스톱모션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당시 고질라 크기는 약 50미터였다. 

당시로는 스크린 속 거대 괴수가 도심을 누비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면 시각적인 부분만으로도 관객의 시선을 충분히 끌어모았다.  

그러던 고질라가 1998년 롤란드 에머리히 감독에 의해 컴퓨터 그래픽과 실제 크기의 거대 괴수 일부를 교차 촬영/제작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른바 시각적인 CG특수효과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

그뒤 2014년에 선보인 '고질라'도 바로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 현격히 부족한 스토리를 채웠다. 방사능 에너지로 무한대 힘을 발휘하는 높이 120m에 달하는 고질라와 곤충류에 가까운 무토의 대결로 초토화된 샌프란시스코.

이번에 개봉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고질라에 거대 타이탄들을 더 보태 도심과 해안 위 대결 구도 속으로 밀어넣었다. 그중 160미터에 달하는 키에 용 머리 세 개가 눈에 띄는 킹 기도라(Ghidorah)는 고질라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결전을 펼친다.

日 '고질라 시리즈'가 원작인 고질라 헐리우드 버전

일본 괴수 영화를 원작으로 하다 보니 배우들 중 동양인 배우가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014년 '고질라'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한 일본 국민배우 와다나베 켄은 세리자와 이사로 박사 역을, 중국 배우 장쯔이가 첸 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베라 파마가 극중 괴수들의 등장을 이끌어낸 엠마 러셀 박사로 분했고, 그의 전남편 마크 러셀에는 카일 챈들러가 맡았다. 이 두 사람의 유일한 자녀로 살아가는 메디슨 러셀에는 밀리 바비 브라운이 분했다. '고질라'와 더불어 사실상 주인공에 가깝다.

특히 메인 예고편부터 화제가 됐던 부분은 역시 월터 찰스 댄스의 등장이다. 극중 영국군 고위 장교출신으로 분하는 이 배우는 얼마전 종영한 HBO시리즈 '왕좌의 게임' 매니아라면 낯설지 않은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 타이윈 라니스터 (캐스털리록의 영주)로 유명세를 톡톡히 누렸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수입과 배급을 맡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감독은 마이클 도허티. 2015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크람푸스'의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이 판타지 코믹물은 '올드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신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그의 전작과 비교해 제법 신선하고 웅장하다.

러닝타임 132분의 어드벤처/SF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12세 관람가)는 29일 개봉했다. 아울러 오전 10시 55분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를 일부 살펴 보면, "몬스터 액션에 반했다"부터 "엄청나게 크다"라는 포탈 평점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분명한 건 시각 효과가 압도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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