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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08.28 19:07

‘돌잔치 초대메시지’ 무심코 열었다간 ‘낭패’

경찰, 신종 ‘스미싱’ 수법 의심 수사 착수

▲ ‘돌잔치 초대메시지’ 무심코 열었다간 ‘낭패’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무심코 가까운 지인들에게 받은 돌잔치 문자메시지를 열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문자가 신종 스미싱(Smishing) 수법으로 의심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특히 ‘돌잔치’라는 특수성 때문에, 의심 없이 메시지 링크에 연결했다가는 개인 정보 유출을 비롯한 2차 피해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돌잔치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주소록 등에 등록된 지인 전체에게 같은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는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시지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했을 때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등의 실제 금전적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신종 스미싱 수법으로 의심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oa.to/PJazvb’라는 문구가 담긴 메시지가 지난 27일 처음 유포되기 시작한 이후 같은 메시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

심지어 경찰관과 출입기자등의 휴대전화에도 해당 메시지가 발송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4시 29분께 광주 지방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과 출입기자 등의 휴대전화에 광주 모 경찰서 소속 모 경정의 휴대전화 번호로 돌잔치 초대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확인 결과 A경정 역시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아 링크된 주소를 클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이날 오후부터 문자메시지에 있는 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전화번호를 빼내 같은 문자를 발송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링크 주소를 누르는 순간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스미싱 수법으로 의심되는 만큼 해당 문자메시지를 받더라도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SNS 상에서는 '돌잔치' 초대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전송되고 있다며 지인들로 하여금 주소를 클릭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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