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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7 13:52

정몽준, 김흥국 삭발 시위 응원 "책임감 느낀다"

시위현장 직접 찾아 응원, "도울 방법 찾겠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가수 김흥국의 시위 현장을 직접 방문, 응원의 말을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여의도 MBC 사옥 앞 삭발시위에 앞선 질의 응답 시간에 정몽준 의원이 이 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정 의원은 "나와 김흥구근 20여년 전부터 둘다 축구를 좋아해 친하다"면서 "지난 보궐선거즈음 토요일 오전 분당에서 만났는데 그것이 발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지만 주말 자유로운 시간에 만난 것 뿐"이라면서 "연예인들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 사회활동의 기준이 과연 어디까지이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연예인의 정치 의사 표현에 대해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를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운동을 펼치기도 한 오프라 윈프리는 공정한 방송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연예인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는 그런 의식이 부족한데 그런 부분을 누군가 악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 의원은 MBC에서 퇴출당한 김흥국에 대해 "지나친 조치를 당하는 것 같다"면서 "내 힘이 닿는 한도 내에서 김흥국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6월4일 MBC로부터 MBC-R '김흥국의 두시탈출' 퇴출 통보를 받았으며 14~16일 1인 시위를 감행, 17일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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