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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27 12:58

어깨통증 일으키는 석회성건염, 증상과 치료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통증은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을 하다 보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인 만큼, 심한 통증이 느껴지다 잠잠해지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어깨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석회성건염의 경우 병의 진행과정에 따라 형성기, 용해기, 휴지기가 반복되는데, 어깨통증이 잠잠한 형성기와 휴지기에는 자연 치유된 것으로 착각해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원장

석회성건염은 어깨 주변의 힘줄조직에 석회가 쌓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한 통증은 낮보다 밤에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어깨 방향으로 돌아눕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참기 힘든 어깨통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기도 한다. 

증상만 보면 오십견과 유사하기 때문에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는 오십견으로 오인해 증상을 방치하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뒤에야 석회성건염을 진단 받는 사례도 많다. 

석회성건염은 보통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또한 초음파유도하 석회제거술을 통해 관절 초음파 영상으로 석회가 침착된 부위를 직접 보면서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이용해 석회를 제거할 수도 있다. 동시에 주변 근육과 인대의 안정을 위해 프롤로주사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다만, 발병한지 오래 돼 석회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통증이 극심한 경우라면 어깨 관절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동묘역정형외과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원장은 “과로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석회성건염 등 각종 어깨관련 질환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통증이 일상화되면서 진통제 등으로 버티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탓”이라며 “어떤 관절질환이든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만큼 일단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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