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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 트위치 스트리머 토순아, '재밌고 유쾌한 친구 같은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인터넷 방송인 인터뷰 1탄, 예능신 강림한 스트리머 토순아
2019년 05월 24일 (금)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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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평균 동시 접속 시청자 수 100만은 가뿐히 넘는 트위치와 같은 인터넷방송은 이제 일부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기존 대중매체에 비견할 만큼 파급력을 가진 매체로 성장했다. 게임, 토크, 요리, 노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인터넷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슈를 시작시켰다고 볼 수 있는 먹방은 이미 해외에서도 Mukbang이라는 단어로 하나의 장르화 됐다.

이에 스타데일리뉴스에서는 장기적으로 각종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들과 인터뷰를 함께 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 보고 시청자들이 그들에게 빠져드는 매력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런닝맨'의 이광수처럼 넘치는 예능신의 축복 속에 다양한 상황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트위치 스트리머 토순아를 만나봤다.

   
▲ 토순아 ⓒ스타데일리뉴스

Q. 먼저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토순아 : 트위치에서 쿡방도 하고 야외방송도 하고 게임도 하는 스트리머 토순아라고 합니다~

Q. 닉네임이 독특한데 '토순아'는 어떤 의미인가요

토순아 : 원래 아이디가 '토순이_'였는데 방송을 하려다보니 언더바가 거슬려서 '토순이'라고 하려했지만 이미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었어요. 중복이 돼서 '토순아'라고 지었습니다. '토순이'라는 이름도 주위에서 저보고 토끼 닮았다고 '토순이' 어떻냐고 추천해서 그렇게 정하기로 했지요.

   
▲ 토순아 ⓒ스타데일리뉴스

Q. 어떻게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됐고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나요

토순아 : 작년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해서 이제 1년 2개월 정도 됐네요. 처음에 플랫폼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프리카'에서 할지 아니면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할지 고민을 했는데 주변에 알고있던 스트리머들로부터 '트위치'에서 해보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아프리카'에서 통하는 외모가 아니라는 것 때문이었어요..(ㅠㅠ) 

처음에는 정해진 콘텐츠 없이 게임 방송을 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서 방송을 접어야하나 하는 고민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방송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청소 안하냐 잔소리를 하는 상황이 생방송으로 나가버린 거에요. 전 당황스러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큰재미였고 핫클립에까지 올라가서 시청자들이 많이 늘었어요.(웃음)

Q. 방송을 보면 콘텐츠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하시던데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나요

토순아 : 유튜브를 정말 많이 봐요. 해외 유튜브도 많이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지요. 한국의 보겸TV나 일본의 하지메샤쵸 같은 분들의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고 콘텐츠를 준비해요. 저도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토순아 ⓒ스타데일리뉴스

Q.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 일명 '수치플'을 시청자들로부터 자주 당하는데 

토순아 : 처음에는 너무 창피해서 소리를 끄고 다닐까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나를 괴롭히는 것에서 재미를 찾기도 하는구나 생각해서 이어폰도 없이 스피커를 켜놓고 있어요.(웃음) 얼마 전에 지하철에서 '람보'를 한 것도 여기서 제가 못한다고 시청자들의 요청을 거절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하고 말았어요. 어차피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못 볼 사람들이니까 라고 생각하고요. 그분들도 방송인 걸 알면 이해해주시지 않을까해요.

Q. 자꾸 놀리고 괴롭히는 트수(트위치 시청자 애칭)들이 가끔은 밉지 않나요

토순아 : 처음에는 놀리는 트수들이 밉기도 했어요. 방송 첫날부터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는데 27살이라고 하니까 "늙었네", "이모네"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거든요. 처음에는 내가 정말 나이를 먹었나, 트위치라는 플랫폼에 이런 문화가 있나 하면서 정말 이해를 못했는데 이젠 놨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Q.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할 때 결과물이 좋지 않아 트수들이 놀리는 경우가 많다던데

토순아 : 쿡방 결과물이 잘 안나오는 것은 재능 문제라고 생각해요.. 트수들은 제 쿡방을 연금술이라고 하거든요. 처음에는 정상적인 쿡방을 하려했는데 점점 재미를 추구하다 보니 '똥'을 만들기도 하고 '눈알스프'를 만들고 막..(ㅠㅠ) 

Q.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편순이' 콘텐츠가 좋은 반응이 있던데요

토순아 : 잠깐 방송을 쉬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거든요. 방송에 복귀한 뒤에도 편의점을 그만두지 못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에 방송을 켜놓고 '알바하는 토순아' CCTV 콘텐츠를 했어요. 다른 스트리머들도 비슷한 방송을 하고 계시는데 그분들은 직접 운영하는 곳에서 CCTV 콘텐츠를 하는 거고 저는 아르바이트다 보니 가게에 민폐를 끼칠까봐 지금은 조심스러워 하고 있어요.

   
▲ 토순아 ⓒ스타데일리뉴스

Q.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평균시청자수가 있나요

토순아 : 평균 500명이 됐으면 좋겠어요. 500이라는 숫자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정도 되는 좋은 크기 같거든요. 대기업(수천 명이 보는 방송)이 되고 싶은 욕심은 생각보다 없어요. 시청자들이랑 소통을 하고 싶은데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시청자가 늘어나면 소통도 힘들고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토순아는 시청자들이랑 재밌게 오래오래 방송을 하고 싶답니다.(웃음)

Q. 어떤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토순아 : 재밌고 유쾌한 방송인. 친구 같은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제가 되고 싶은 방송인이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나요

토순아 : 지금 소속사가 없는 상황인데 도티님! 샌드박스 들어가고 싶습니다! 샌드박스에서 연락왔으면 좋겠어요!(비장) 그리고.. 내년에는 결혼도 하고 싶어요.(부끄) 

   
▲ 토순아 ⓒ스타데일리뉴스

시청자들의 짓궂은 장난도 거부없이 다 받아주며 웃음을 선물하는 스트리머 토순아. 재밌고 유쾌한 방송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는 그녀는 27살이라는 상대적으로 늦은 인터넷방송 데뷔를 했지만 자신만의 콘셉트와 매력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끔은 회의감도 들고 이런저런 고민도 하지만 특유의 꾸밈 없는 성격과 밝은 기운으로 이겨내며 배움과 방송을 동시에 도전하고 있는 토순아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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