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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24 13:41

'궁금한 이야기 Y' 빌라촌의 수상한 낙서, 백발 할머니는 무엇을 기록하고자 했나?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낙서를 하고 다니는 욕쟁이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 수상한 낙서

경기도 평택시 한 주택가 빌라엔 수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빨간색, 초록색, 흰색, 검은색. 다양한 색깔의 선이 뒤엉켜 차고까지 덮은 이 그림은 마치 사건 현장에서 중요한 단서나 위치를 표시한 것처럼 보인다는데. 정체불명 그림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걸까?

수소문 끝에, 누가 그림을 그렸는지 알고 있다는 동네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 그리는 장면을 찍었다며 주민이 보여준 영상에서 확인한 건, 락카 스프레이를 빌라 이곳저곳에 뿌리고 있는 백발 할머니의 모습. 바로 해당 빌라 1층에 사는 84세 박복례(가명)씨였다.

사실 그녀는 ‘욕쟁이 할머니’로 악평이 나 있는 동네의 유명인사라고 한다. 이유 없이 주민들을 향해 소리를 지를 뿐 아니라, 눈만 마주쳐도 욕을 하며 시비를 걸기 때문. 항의하는 이웃주민과 욕설을 주고받는 할머니의 날카로운 음성을 듣는 것도 이젠 익숙하다는데... 할머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주민이 이사를 간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대체 할머닌 왜 이렇게 이웃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까? 그리고 그녀가 락카 스프레이를 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달걀 테러범의 정체는?

확인을 위해 박복례씨를 직접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오히려 할머닌 누군가에게 달걀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침 일찍 폐지를 줍기 위해 집을 나서는 자신을 향해 지속적으로 날달걀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차고안팎에 그려놓은 그림 역시 증거를 남기기 위해 기록해둔 자신만의 ‘사건일지’라고 한다. 심지어 범인을 잡기 위해 없는 돈을 털어 빌라 곳곳에 CCTV까지 설치해 둔 상황. 실제로 할머니가 보여준 CCTV 영상에서 아침마다 달걀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할머니의 말대로, 정말 달걀 테러범이 존재하는 걸까?

결국,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제작진. 그리고 할머니가 얘기한 달걀 테러가 일어나는 시간대가 되자,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24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달걀 테러 소동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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