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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8.26 15:52

샤를 테송,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1999년부터 한국영화 프랑스에 소개, 최초로 한국영화 과목 신설하기도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인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샤를 테송이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이자 영화학자인 샤를 테송은 1979년부터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필진과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지난 1999년, 파리가을축제 영화부문 행사의 일환으로 30여 편의 한국영화를 파리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하는 프랑스 평론가 샤를 테송(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신상옥, 임권택, 유현목, 김기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영화와 함께 배우 강수연의 특별전도 개최한 이 행사는 당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현대 아시아영화에 열광하기 시작하던 파리 시네필들의 관심을 한국으로 돌리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프랑스영화계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2011년부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매년 한국 장단편을 꾸준히 비평가주간에 소개하고 있다. 그 해 비평가주간 5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들(이창동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으며, 2012년에는 신수원 감독의 '순환선'을 초대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우애와 지지를 표명했다.

또 프랑스 영화학자로는 처음으로 파리 3 대학 내에 한국영화 관련 과목을 신설해 신상옥의 영화를 비롯한 한국영화 고전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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