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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23 11:21

[칼럼] 잦은 코막힘의 원인 ‘비중격만곡증’, 비중격교정술로 개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 직장인 박 모씨(34세, 수원)는 지난달부터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났으나 평소 앓고 있는 비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이라 여겨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코막힘이 심해지고 호흡에까지 불편을 겪자 결국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기에 이르렀다. 검사결과 박 씨의 증상은 비염 때문이 아닌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중격만곡증은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보통 선천적인 기형으로 발생하지만 성장기 손상, 강한 외부의 물리적 충격 등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아주웰이비인후과 김병철 원장

이러한 비중격의 구조적 이상은 비강 자체를 좁게 만들어 콧물과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비염, 축농증, 부비동염, 호흡 장애 등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비중격만곡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것이 도움이 된다. 

비중격만곡증 치료는 코 내부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질환인 만큼 수술적 치료인 비중격교정술이 시행된다. 비중격교정술은 휘어지거나 틀어진 코 속 비중격을 정상적인 상태로 바로잡아주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은 비중격을 절개 한 후 비중격 연골의 하부와 후방부를 골부로부터 분리시켜 연골을 중앙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소마취 하에 코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복귀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비중격만곡증 환자는 대부분 점막이 붓는 비후성, 만성비염이 동반되므로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비염수술을 동시에 시행해 코 내부의 구조적인 이상을 개선, 정상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비중격이 바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바깥 휜코도 교정할 수 있어 심미적인 부분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코막힘 개선을 위한 비중격교정술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코 안의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3D 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통한 철저한 사전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코의 기능적인 개선과 심미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해당 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 받아야 염증, 혈종 등의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중격교정술은 내부의 휘어지거나 기형적인 모형이 된 부분을 바로잡아 좁아진 비강을 넓히고 기능적인 장애를 개선하는 수술로써 코의 구조적인 이해와 안전한 의료절차를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술 후 치료기간은 약 3~4주 가량 소요되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주의사항을 숙지해 수술 후에도 건강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도움말 : 수원 아주웰이비인후과 김병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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