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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22 15:43

'뮤지컬 디바' 최정원, "무대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

▲ 유대영, 최정원 ⓒRNX TV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지난 21일 RNX TV '유대영의 뮤직토크'에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했다.

유대영은 최정원에 대해 "미소가 아름답고 항상 에너지 넘치는 뮤지컬 1세대 배우이며 유지컬 디바"라고 소개했다. 이어 "1989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했으며 이후 수많은 상을 수상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덧붙였다.

뮤지컬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는 질문에 최정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족들과 집에서 TV로 주말의 명화를 봤는데 그때 'Singning in the Rain'이라는 영화를 보개됐다. 사랑에 빠진 남자 주인공이 비가 오는 거리에서 물장난을 치면서 춤추다가 노래를 하는데 너무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그렇게 뮤지컬 영화라는 걸 알게됐고 종로의 큰 서적에 가서 뮤지컬이 무엇인지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정원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모창을 하거나 흉내를 내면 엄마가 굉장히 기뻐하셨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고 연기자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유대영은 "최정원 하면 많은 분들이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역을 많이 기억하신다"고 말했고 최정원은 "'시카고'는 2000년으로 기억되는데 뮤지컬이 나오고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저에게 첫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기에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고 답했다.

▲ 최정원 ⓒRNX TV

이어 유대영이 "지금껏 많은 배역을 맡으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배역을 꼽으라면 무엇인가"라 물었고 최정원은 "다 자식같은 배역들이다"며 고민하더니 "'맘마미아'의 도나 역할이다"라며 '최애 배역'을 꼽았다.

최정원은 '맘마미아'에 대해 "저에 대한 자긍심과 뮤지컬 배우로 살고 있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참 많이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역할을 거치면서 사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맘마미아'를 하면서 나이듦에 대해 굉장히 행복감을 느끼고 조금 더 성숙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도나 라는 역할은 친구의 사랑, 사랑했던 남자에 대한 사랑, 또 자신의 딸에 대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어 특별했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008년 '전 세계 최고의 도나'로 뽑혀 아바와 함께 스웨덴에서 콘서트를 한 경험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감동의 순간이다"라 밝힌 최정원은 "전 세계에서 '맘마미아' 여자 주인공 3명을 초청했는데 저는 대한민국에서 도나로 뽑혔고 스페인에서 타냐 역할을, 그리고 러시아에서 로지 역을 맡은 배우가 뽑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정원은 "그 자리에서 한국말로 '맘마미아'를 유럽인들 앞에서 불렀다"며 특별한 경험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유대영은 최정원에게 "뮤지컬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부탁했고 최정원은 "뮤지컬이 꿈인 친구들이 있다면 우선 잘 선택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빨리 함께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원은 "무대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나를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모든 스태프들도 함께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정원을 비롯해 남경주, 김정민, 이현우, 홍지민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7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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