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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모델의 불가분 관계, '둘 중 하나만 무너져도 둘 다 무너진다'
옥션 '크레용팝' 논란으로 다시 보는 '광고와 모델의 이미지 동맹'
2013년 08월 26일 (월)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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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최근 '옥션모바일'이 '직렬 5기통 댄스'를 유행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했다가 네티즌들의 '탈퇴운동'에 휘말리는 일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일베 논란'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반발했고 네티즌들의 반발을 견디지 못한 옥션은 결국 광고를 잠시 내리고 말았다.

광고는 이미지다. 그래서 광고주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기용하려한다. 옥션도 '엄지족'들을 겨냥해 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크레용팝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것은 최악이 되고 말았다. '일베'의 이미지가 발목을 잡고만 것이다. 그 이미지가 '미래의 이미지'보다 네티즌들에게 더 각인되어 있었다.

   
▲ 최근 '탈퇴운동'까지 일으키며 논란이 된 크레용팝의 광고(옥션 제공)

때로 광고계에서는 '이미지 논란'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우 홍보대사로 발탁됐던 이효리다. 그가 홍보대사가 될 당시 이효리는 '표절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었다. 심지어 국정조사에서도 표절 논란의 이효리가 홍보대사가 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더 큰 일이 생겼다. 홍보대사 이효리가 돌연 채식을 선언한 것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로서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효리는 표절 논란과 함께 '돈만 받고 튀었다',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비난 속에 이효리의 입지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왕따 논란'을 일으켰던 티아라의 경우는 기업들이 '알아서' 광고를 내린 케이스다. 당시 티아라 멤버 은정은 아이돌 멤버로는 처음으로 증권사 광고에 출연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왕따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차하고 말았다.

   
▲ 증권사 광고에 출연한 티아라 은정. '왕따 논란'이 불거지자 증권사는 서둘러 이미지를 철거하고 계약을 해지했다(대우증권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은정과 지연은 화장품 광고에서도 하차했고 심지어 전의경 홍보대사도 크리스탈로 바뀌고 말았다. 당시 영업장에서는 이들의 이미지를 없애느라 동분서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자칫 자사에 엄청난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던 것이다.

자사의 모델이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는 것만큼 기업에게 치명적인 것은 없다. 모델의 잘못으로 인해 그 기업의 이미지도 동반 추락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옥션도 '탈퇴운동'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추락했다. 물론 옥션 측은 사태를 지켜본다고 했지만 예상외로 센 반응에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기업이 이미지를 실추시킨 모델을 고소하는 사례도 생긴 적이 있었다.

반대로 기업의 물의로 모델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밀어내기' 관행이 드러나면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남양유업의 모델인 김태희와 강동원이다.

   
▲ 김태희는 '밀어내기'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극우기업' 토요타의 모델이라는 이유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스타데일리뉴스

이들은 '나쁜 기업' 남양유업의 모델이라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특히 김태희는 일본의 극우기업으로 알려진 토요타 자동차의 모델까지 하면서 더 큰 비난에 시달리게 됐다. 남양과 토요타라는 두 '문제 기업'의 광고에 출연한 김태희는 그렇게 이미지의 추락을 경험해야 했다.

광고는 이미지다. 마찬가지로 연예인의 이미지다. 광고는 연예인의 이미지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려하고 연예인은 광고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킨다.

하지만 어느 하나가 문제가 된다면 결국 '동반 추락'으로 가고 만다. 불가분의 관계가 되어버린 광고와 광고 모델의 세계. 또다시 어떤 이야기가 나올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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