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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20 15:23

여름철 증가하는 성병, 정확한 검사 및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생식기, 항문, 입, 혈액 등을 통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인 성병은 면역성이 없어 치료 후 재감염이 잦고 종류마다 치료방법도 달라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 또는 세균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전염 경로에 따라서 세균성감염, 바이러스감염, 원충감염, 기생충감염 등의 유형이 있으며, 감염 후 잠복기와 증상이 모두 달라 감염원인과 균주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인 임질은 한 번의 성관계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50%에 이를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여 법정 전염병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에이즈 또한 치명적인 성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제 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성병의 종류는 매독, 임질, 비임균성요도염, 클라미디어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연성하감, 첨규콘딜로마로 7종이며, 그 외 알려진 종류만 해도 30여종 이상이다.  

▲ SNU서울비뇨의학과 천안점 이정근 원장

성병의 증상으로는 질, 회음부, 음경은 물론 피부, 구강, 목구멍, 전신에 각각 특징적인 병증이 발생한다. 요도구의 통증 및 분비물 등의 요도염 증상, 그 외에 성교통, 복통, 발열, 생식기 피부의 발적, 배뇨증상 등이 있으며, 위와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비뇨기과로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뇨기과에서는 먼저 문진을 통해 증상과 발병시기, 과거 병력 등을 확인하여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소변검사나 요도구, 질, 직장, 자궁경부, 바르톨린샘에서 체액을 재취하여 DNA를 추출 후 원인균을 진단한다. 복부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골반검진을 통해 자궁 불편감이나 골반압통 증을 확인하기도 한다.  

혈액검사는 성병이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을 추출하여 항체를 분석하는 검사 방법으로 헤르페스, 매독, 에이즈 등의 감염을 판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성병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균이 많으며 각 원인균마다 차도를 보이는 치료법이 다르다. 최근에는 기존의 검사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법인 멀티PCR검사가 사용되고 있다.  

SNU서울비뇨의학과 천안점 이정근 원장은 "대부분의 성병은 초기단계에서 치료 예후가 좋으며, 치료시기가 빠를 수록 완전히 치유될 수 있으나 치료하지 않으면 예후가 나빠지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면역성이 없으므로 치료뿐만 아니라 재감염과 다른 종류의 성병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면밀한 검진과 맞춤치료, 추후 예방관리도 함께 받을 수 있는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정근 원장은 "성병의 치료는 증상을 보이는 본인만 받는 것이 아니라 성적 접촉이 있었던 사람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전문의에게 확실하게 치료의 종결 선언을 받을 때까지는 일체의 성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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