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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16 11:07

소음순비대증, 더운 여름 통증을 부르는 여성질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봄이 사려졌다는 말이 실감이라도 나듯 올해도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월 중순이 되지도 않은 날씨가 문제인데 일교차는 심해지고 한낮 더위가 3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음순비대증과 같은 여성질환을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힘든 여름이 될 수도 있겠다. 

▲ 레이디유로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소음순은 여성의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피부조직이다. 요도나 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충격과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개인마다 모양이 제각각인 만큼 ‘이런 모양이 정상’이라는 기준은 없다. 

다만 비대하게 늘어진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불편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음순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여성성형수술인 질축소수술 및 이쁜이수술을 함께 고려하기도 한다.

소음순이 비대하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질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해당부위가 남들보다 비대하다면 통풍 면에서 불리하며 또 모양이 불규칙적으로 크면 분비물에 쉽게 노출되어 여성질환인 질염에 노출될 확률이 배가된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정도가 심한 사람은 길이가 길어 심각한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생활속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타이트한 하의, 속옷, 스타킹 등을 신으면 유난히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증상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레이디유로비뇨기과 이선규 원장은 "소음순은 외부의 균을 막아주는 부위인 만큼 단순히 모양이 심하게 맘에 들지 않아서 일부를 도려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신중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급한 불 끄겠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결정하거나, 노하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병원에서 수술받으면 평생 고통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어 "특히 여성성형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 수술가격 및 후기만 참고하기보다는 정말 내가 이러한 수술이 필요한지, 케켈운동이나 약물치료 같은 기타 치료로 먼저 대처할 수 있는지 등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면서 "만약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면 최대한의 안전성을 고려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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