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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9.05.16 10:54

[S인터뷰①] 언페어 "타노스같은 반칙 뮤지션 되고파"

1년에 10곡 이상 내고 싶은 욕심,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언페어 곡들 중 가장 리듬 강한 곡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싱어송라이터 언페어(본명 장현기)가 10번째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 언페어 ⓒ스타데일리뉴스

언페어 특유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음악답게 타이틀곡 제목 역시 “Crazy Love”.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나 이미 국내 데뷔 6년차에 대만에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1위권에 진입한 경력도 가지고 있는 베테랑 가수다. 엠넷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 8화 슈퍼주니어 편에서는 실력자로 출연해 예능감 또한 입증한 바 있다.

대만에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한 언페어가 20대 청춘을 바친 대만에서의 가수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진짜 음악’을 하기 위해서다. 음악계의 ‘타노스’를 꿈꾸며 ‘언페어’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는 싱어송라이터 언페어를 스타데일리뉴스가 만나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언페어입니다. 지금 현재 소속이 없어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은 바쁘고 힘들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면서 한곡한곡 작업을 열심히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언페어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Crazy Love’가 몇 번째 앨범인가요?

9번째인가.. 아니다. 10번째네요. 하하. 저는 10번째도 많은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아요. 하는 게 이것(음악)밖에 없어서..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요즘에는 음원들을 한, 두곡씩 싱글 형식으로 많이 내는 추세잖아요. 예전에는 정규앨범에 여러 가지 음악이 실렸지만요. 그래서 저는 1년에 10곡 이상은 내야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곡까지 내는 것. 그게 개인적인 소망이죠.

이번에 나온 앨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예전에는 싱글들이 주로 나왔는데 이번 앨범은 미니 앨범이에요. 총 5개 트랙이 수록돼있답니다. 사실상 신곡은 1곡이라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리믹스 트랙인데 예전 제가 냈던 곡들 중 반응이 좋았던 ‘So sweet’, ‘Song for you’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들을 다르게 해석하여 리믹스 버전으로 넣어봤고 이렇게 해서 총 5곡. 그리고 타이틀곡인 ‘크레이지 러브’는 이제껏 제가 냈던 저의 곡들 중에 리듬이 가장 강한 곡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강한 곡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나오게 됐습니다.

▲ 언페어 ⓒ스타데일리뉴스

대만에서 꽤 유명했다고 들었어요.

대만은 제가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거의 저의 20대 모든 기간을 대만과 중국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간이 되었고 어떻게 보면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판에는 인지도도 꽤 생겼어요. 그런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한국에 와서 사실상 처음부터 시작을 하게 된 거죠. 대만에서의 활동은 회사에서 원하는 컨셉에 맞춰 노래만 부르는 가수 활동을 한 거였어요. 활동을 하면서도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는데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고집과 에너지가 7년 동안 쌓이고 쌓이다가 그 에너지가 터짐과 동시에 싱어송라이터 ‘언페어’가 탄생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언페어’란 이름의 뜻은?

언페어는 뭐랄까.. 제 안의 음악을 향한 고집과 욕망이 분출되기 위한 무한 에너지. 일단 1차원적으로 해석해보자면 ‘불공평’이라는 부정적인 뜻이잖아요. 어떤 분들은 이름이 왜 그러냐. 왜 그런 나쁜 뜻으로 이름을 정했냐고 하시는데 언페어가 영어권에서는 “야, 너 언페어하다. 너는 왜 못 하는 게 없어? 불공평하다.” 뭐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든 다 잘 하고 싶고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의미는 아니지만 제 스스로 언페어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지은 이름이에요. 왜 영화에서도 반칙 캐릭터 있잖아요. 타노스 같은. 그런 불공평한 이미지.

▲ 언페어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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