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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15 22:48

[S종합] ‘마이웨이’ 이윤철, 특별한 아내 사랑 “아내는 공기, 반드시 있어야 해”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윤철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40주년이 넘은 현재의 감정까지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윤철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80~90년대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인 이윤철은 어떻게 아나운서를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다른 직장을 1년 정도 다녔는데 안 맞아서 못 다니겠더라.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경력을 살려 방송국에 시험을 봤다”고 답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당시 600:1의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로 합격했다는 그는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은 지금 내로라하는 방송인, MC 등이 나를 보고 방송해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최민수나 이병헌 등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철은 아내 조병희 씨와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버스 안에서 만났다. 우연히 잘 타지 않는 버스를 탔는데 아무도 안 보이고 아우라와 함께 아내만 보이더라. 뭐에 홀리듯이 따라가서 ‘잠깐만요’ 하고 말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병희 씨는 “가로등 불빛 아래였다. 그게 문제였다. 언뜻 보니 귀여운 사람이 내게 말을 걸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났을 때 내게 ‘남자친구 있느냐’고 물어봤다. 친하지 않아서 ‘남자친구 많다’고 했더니 ‘정리 싹 해. 나는 너랑 결혼할 거니까’라고 하더라”라며 “만날수록 세뇌가 됐다. 어느 순간 당연히 결혼해야 하는 게 돼 있었다”고 전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은 순탄치 않았다. 조병희 씨의 모친이 당시 학생이던 이윤철을 반대했던 것. 이에 조병희 씨는 “천천히 저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남편의 단점을 얘기하니까 남편에 대한 동정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렵게 부모님을 설득해 결혼했다고 밝혔다.

조병희 씨는 결혼 후 남편 이윤철의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온다고 하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련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병희 씨는 당뇨병으로 힘들어하던 이윤철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조병희 씨는 “이 사람이 이렇게 아프다면 어떻게든 고쳐주리라 싶었다”며 “굳은 마음을 먹고 시간을 다 재가면서 엄청나게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윤철은 아내 덕에 건강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어 이윤철은 4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함께하고 있는 아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아내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이자 공기 같다”며 “평소엔 느끼지 못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윤철은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홍서범을 만나 평생을 꿈이었던 가수가 되기 위해 음악 활동을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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