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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5.11 00:55

'복학왕' 기안84,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에 사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 죄송"

▲ 기안84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 35)가 웹툰 '복학왕'에 담긴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시민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0일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복학왕' 248화 '세미나1'에 나오는 주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제대로 발음을 못 하는 것처럼 등장 내내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이어 "이는 청각장애인이 말을 제대로 못 할 것이라는 편견을 고취하고 청각장애인을 별개의 사람인 것처럼 차별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연재물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해당 웹툰에서 문제가 되는 대사를 수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고에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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