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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5.09 16:56

故 한지성 남편, "도로 한복판에 하차한 이유 모르겠다" 진술

▲ 한지성 (출처: 한지성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한지성이 고속도로 2차로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동승하고 있던 그의 남편의 진술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 차선에 차를 정차한 뒤 밖으로 나섰다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조수석에 남편을 태우고 차량을 몰고 가다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 즉, 도로 한복판에 차를 정차했다. 이후 차량 밖으로 나온 한지성은 1차로 택시에, 2차로 SUV 차량에 부딪혀 결국 숨졌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왜 차에서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YTN 방송 캡처

그러나 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한지성 남편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남편이 화단 쪽으로 급히 뛰어갈 때 이미 한지성이 밖에 나와 있었다"며 "남편이 차에서 내린 지 불과 10초 정도도 지나지 않아서 아내가 택시에 치였다. 남편이 길을 건너가는 도중에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진술이 거짓이거나 혹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1차 구두소견으로 한지성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한편 故 한지성의 빈소는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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