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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09 11:12

'실화탐사대', 아이돌 부당 대우 집중 조명... 행사 500번에도 정산 無

▲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어제(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걸그룹 아이돌의 폭로와 10억대 쌀 사기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해 8월까지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다는 다온·다율 양. 2015년과 2016년에 같은 걸그룹 멤버로 데뷔했던 두 사람이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목표로 노력해왔고 드디어 꿈을 이루었지만 앞날은 밝지 않았다. 약 4년의 활동 기간 동안 소속사 강 대표(가명)에게 단 한 차례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두 사람. MC 신동엽은 소속사의 부당 대우를 꿋꿋이 견딘 멤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4년 동안 500번이 넘는 행사를 했는데도 정산도 못 받고, 대표의 폭언까지 들어야했던 걸그룹 멤버들. 그의 언행에 MC 신동엽은 “아직도 저런 소속사가 존재하느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멤버들. ‘실화탐사대’는 불공정한 계약서에 묶여 아무것도 못하는 멤버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한편, 조금 불편하더라도 전속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변호사의 자문을 꼭 구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동네의 한 목욕탕에서 시작된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비법에 대한 소문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소문의 근원은 동네 여성들 사이에서 솜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세신사. 그녀가 밝힌 비법은 쌀이었다. 지인을 통해 쌀 유통 사업에 참여하면 원금 천만 원 당 매일 20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는 사람들도 꼬박꼬박 입금 되는 이자에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경, 큰 거래가 있다며 약 10억 원의 돈을 사람들로부터 끌어 모았다는 강미란(가명) 씨.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자는 물론이고 원금 지급 까지 중단해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의 독촉에 그녀는 돈을 꼭 갚겠다며 시일을 미뤄 왔고,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약속을 지킨 적이 없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피해자들이 다양한 증거를 확보해놓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앞으로 명확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람을 전했다. 
 
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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