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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08 10:31

건선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선은 붉은 반점 및 비늘과 같은 흰색 표피를 동반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 반응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팔꿈치, 무릎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잘 생기지만 얼굴이나 두피, 손발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고 초기 증상일 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화로 이어져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어 조기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환자에 따라 몸 속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드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평소 먹게 되는 ‘음식’이다”라며, “특히 음식을 가려먹는 것만으로 건선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로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예민해진 피부를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어 건선 치료 시 음식 조절은 필수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지은 박사는 “하지만 음식 조절을 해야 한다고 극단적으로 식단을 구성할 필요는 없다”라며, “가급적이면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채소나 두부, 버섯,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위주로 직접 삶거나 쪄서 담백하게 식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으며,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고 안 먹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조절해 먹는 것이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건선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평소 가려움이 없었더라도 특정 음식 섭취 이후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조개나 새우, 게, 홍합 등의 껍질이 딱딱한 갑각류 해산물이나 신 맛이 있는 딸기나 포도, 귤, 오렌지 등의 과일을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식재료로 건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기훈 박사는 “치료에 있어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일차적으로 건선 악화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만 건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특히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주변에서 들은 부정확한 정보 등을 통해 건선을 치료한다면 부작용 등으로 오히려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니 반드시 건선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진단을 통한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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