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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5.07 17:25

[칼럼] 발기부전 치료, 보형물 삽입 통한 시술도 한 방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남성의 ‘발기’는 종족 번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체 작용 중 하나인데, 발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발기부전’이라고 부른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보고된 국내 환자는 매년 1만 6000명 정도씩 발생한다고 한다.

발기부전은 흔히 아예 발기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갖지 못하거나 관계 도중 풀리는 경우, 강직도가 아주 약해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운 경우 등 그 형태와 증상은 다양하다.

▲ 곽호섭 부산썬비뇨의학과 원장

해당 증상의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이다. 노화로 인해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발기부전, 성욕감퇴 같은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40대 남성의 20%, 50~60대의 30%, 70대의 42%가 이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복부비만이나 잘못된 호르몬제 사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의 치료는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초기 증상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음경 동맥혈 충전기법 등의 치료 등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자연 발기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경우라면 보형물 삽입을 통해 개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발기부전에 대한 임플란트(보형물) 삽입술은 음경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을 임플란트를 통해 발기 현상을 재현하는 것이다. 수술용 임플란트로는 ‘굴곡형 보형물’과 ‘3조각 팽창형 보형물’ 두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팽창형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팽창형 보형물은 수술 시 고환 부분에 작은 버튼을 함께 삽입하여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생리식염수가 음경임플란트로 주입, 팽창해 발기가 지속되며, 다른 버튼을 누르면 보통 상태로 돌아간다.

보형물 삽입 수술은 의료진의 수술 이해도와 경험도 중요하지만, 인체 내에 삽입되어 인체의 기능을 대신 구현하기 때문에 사용되는 보형물(재료)도 중요하다.

또한 약물이나 주사 등 다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발기가 전혀 되지 않는 경우에 적합한 수술로써 시술 전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정품 수술재료 사용 여부 확인 및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전문의인지 등 의료진의 전문성 여부도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기부전 여부에 대해서는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도 전혀 발기가 되지 않을 때, 발기가 되었으나 성관계 도중 사정을 하기 전에 발기력이 떨어질 때, 발기가 되긴 하지만 현저히 약해졌다고 느낄 때, 새벽에 발기되는 횟수가 평소보다 적어질 경우에는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곽호섭 부산썬비뇨의학과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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