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05.07 13:20

북한 유학생들은 왜 소련으로 망명했을까?

한반도를 사랑했던 청년들의 이야기 '굿바이 마이 러브NK:붉은 청춘'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70년전 김일성 체제를 반대했던 청년들의 소련(러시아) 망명기가 2일부터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제목은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김소영 감독의 망명 시리즈 3부작 마지막 작품인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은 한국전쟁이 치열했던 1952년,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난 8명의 북한 청년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정린구, 허웅배, 한대용, 리경진, 김종훈, 리진황, 최국인 양원식 등 망명자(일명 모스크바 8진) 중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최국인 감독과 김종훈 촬영감독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됐다. 

살펴 보면, 한때 북한의 엘리트로서 전쟁중 모스크바 국비 유학을 한 8명은 반대파 숙청과 독재로 치닫던 김일성 체제에 회의를 느낀 나머지 소련으로 망명한다.

영화는 아울러 소련 영화계에서 일하며 그간의 활동과 중앙아시아에서의 삶을 보여준다. 이들의 초기 대표작 '용의 해'는 중국 독재를 비판한 '용의 해'를 소련의 협조 아래 제작했다.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중국의 백태와 위구르 자치족의 저항의지를 담았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은 상영시간이 긴 다큐멘터리가 아님에도 제목 만큼은 길다.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2014년 귀화 고려인들의 삶을 다룬 '김알렉스의 식당: 안산 타슈켄트'를 모티브로, 같은해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을 필두로 2017년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를 내놨다.

앞서 소개된 다큐영화 셋은 해방 전까지 한반도 독립운동과 좌우이념대립을 겪었던 고려인들과 후손들의 이야기다.

덧붙여 이번에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으로 김소영 감독의 고려인 여정이 마무리된다.

822필름(u. Akademie Der Kunste Der Welt)이 제작하고 영화사 시네마달이 배급하는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의 러닝타임은 80분. 비교적 짧다.

5월 2일부터 개봉했지만 스토리와 시사점이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인지 국내 상영관도 많지 않다. 때문에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가는 편이 관람하기에 편안하다.

현재 상영중인 극장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CGV는 압구정,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점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 주엽, 부평점에서 상영 중이다. 메가박스는 코엑스와 신촌점.

그리고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종로구 인디스페이스, 인천시는 남구 영화공간 주안, 동구 추억극장 미림, 경기 부천시 판타스틱 큐브 등에서 상양되고 있다.

이밖에 인디플러스 천안, 대전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광주 동구 광주극장과 광주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 '굿바이 마이러브 NK: 붉은 청춘' 메인 포스터(시네마달 제공)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