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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5.03 15:04

[S종합] 박보영X안효섭 ‘어비스’, 기대케 하는 혼합 장르물 탄생 ‘스릴러X로코’

▲ 이성재, 박보영, 안효섭, 이시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릴러, 로맨틱 멜로, 판타지, 코미디 등을 잘 배합한 드라마 ‘어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제원 감독은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이 재미가 있었고, 장르가 섞여 있어서 연출자로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비스’는 선을 가진 두 사람이 거대한 악을 향해 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 안효섭, 박보영 ⓒ스타데일리뉴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다.

‘어비스’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박보영과 또 한 번 호흡을 맞뤄 드라마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유제원 감독은 “크게 보영 씨와 저의 호흡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며 “박보영이 연기하는 방식과 그의 습득능력과 소화 능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영은 “감독님의 원하는 바를 금방금방 더 빠르게 알아듣게 돼 좋다”며 “감독님과 재회하는 걸 기대했는데, 지금 전부 충족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박보영 ⓒ스타데일리뉴스

박보영은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는 물론 얼굴 못지않게 머리도 타고나 중앙지검 특수부 평검사가 고세연으로 분한다. 그는 엘리트 검사로서 열심히 일하다 어느 날 살해당하지만, 차민(안효섭 분)이 가진 영혼소생구슬 어비스를 통해 전혀 다른 얼굴로 부활하게 된다.

우월한 외모를 지닌 박보영이 흔하디 흔한 외모로 표현되는 것이 시청자의 공감을 부르기에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감독은 “박보영을 두고 흔한 외모라고 하는 건 어폐가 있지만, 이건 극이기에 의상이나 분장 등을 이용해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또한 미녀로 등장하는 김사랑 씨 같은 경우 박보영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에 그걸 이용해 극 초반에 설정을 살리려 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보영은 “딱히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 감사하게도 김사랑 언니가 나와 상반되는 역할을 해주셔서 극대화된 것 같다”며 “김사랑 언니는 서구적으로 시원시원한 외모라 나와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누구라도 한번은 돌아보게 만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대급 추남이지만, 호주의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눈부신 두뇌와 인격을 갖춘 란코스메틱 이사 차민을 맡았다.

▲ 안효섭 ⓒ스타데일리뉴스

역대급 남신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 안효섭은 “부담이 아주 많이 된다. 흔녀로 나오는 보영 선배님과 확실히 상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제 얼굴을 바꿀 수가 없기에 철판 깔고 멋있는 척하며 연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보영과의 호흡에 대해 안효섭은 “내가 하는 대사나 행동이 (박보영을) 흔녀로서 대해야 하는데, 보영 선배님 얼굴을 보면 몰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영 선배와 함께 연기하는 건 워낙 잘 맞춰주시고, 내가 하는 걸 다 받아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같은 질문에 “효섭 씨가 선한 사람이다. 착하고, 배려도 많아서 서로 매번 상의하며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 이성재 ⓒ스타데일리뉴스

이성재는 일반적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취미를 가진 응급의학계의 전설로 불리는 천재 외과 의사 오영철을 연기한다. 그는 “하루는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근처 카페에 갔는데 박보영과 안효섭이 대본을 펴두고 마주 앉아 공부하고 있더라. 이 모습을 보고 드라마가 잘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관심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이자, 자기 일을 유능하게 잘 해내는 에이스 형사 박동철을 맡았다. 이시언은 순정남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것과 관련 “제가 원래 순정 마초다. 경상도 남자의 순정 마초적인 부분을 잘 드러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 이시언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유 감독은 “지금 12부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1부부터 12부까지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으며, 박보영은 “내놓기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촬영 중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오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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