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7 10:45

'김길태 괴소문'허위사실 첫 유포자 경찰 내사에 본격 착수

최초 유포자 추적, 불안감 조성 등 법 저촉여부 확인..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의 탈옥 괴소문으로 관련 지역 시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었고 경찰이 이 사실 확인을 하느라 곤혹을 치루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김길태는 탈옥하지 않았고 현재 경북 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이 네티즌들의 장난으로 보고 사이버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기 위해 17일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며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 등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불안감 조성 등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괴소문은 지난 15일부터 유명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김길태가 탈옥해 천안에 숨어있다", "김길태가 탈옥해 여중생을 또 살해했다", "김길태를 잡으려고 천안경찰이 출동했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괴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에 떨며 글을 퍼 나르기에 바빴고 교도소측은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쳐 일을 못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경찰 역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뺐다.

확인한 결과 김길태는 탈옥하지 않았고 현재 경북 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길태는 지난해 2월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서 여중생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최종 형이 확정됐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