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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02 08:48

[S톡] 김홍파-최원영, 악과 선 경계 허문 ‘선남들’

▲ 김홍파-최원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김홍파와 최원영이 악과 선의 경계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선을 넘는 남자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신스틸러로 꼽히는 김홍파는 다양한 영화에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재벌이나 절대 갑 역을 맡아 대중의 치를 떨게 했다. '내부자들' '공작' '국가부도의 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홍파는 최근 악역이 아닌 캐릭터로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말모이’에서 한글학자 ‘조선생’역을 맡아 가슴 찡한 연기를 보여준데 이어 드라마 ‘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주인공 조진갑(김동욱 분)의 아버지 ‘조진철’ 역을 맡아 근면 성실한 새마을 세대 아버지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어떤 역을 맡겨도 진짜인 것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홍파는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우리 아버지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5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배심원들’에서 특별한 이력을 지닌 무직 6번 배심원 ‘장기백’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재판 도중 돌발 발언으로 혼란에 빠트리는 캐릭터를 강한 개성의 인상 깊은 연기로 완성한 김홍파는 자신의 경험에 남다른 자부심을 지닌 캐릭터로 흥미진진한 재판 과정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원영은 평범하지 않은 성격의 안하무인 젊은 재벌로 대중의 뇌리에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이미지와 닥 맞아 떨어지는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닥터 프리즈너’에서 재벌 2세 ‘이재훈’ 역을 맡아 ‘나이제’ 역의 남궁민, ‘선민식’ 역의 김병철과 악행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도 동지가 될 수 있고 친구도 적을 삼을 수 있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물론이고 회사를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까지 살해하려고 하는 패륜적인 행동도 불사하는 인물을 소름끼치게 연기하고 있다.

금토일에는 시작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된 ‘녹두꽃’으로 시청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영은 ‘녹두꽃’에서 명재상 황희의 후손으로 가난하지만 양반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며 사는 ‘황석주’로 분했다. 황석주는 양반 신분임에도 불구 부패한 세력을 처단하는 데 앞장서는 주체적인 사대부다.

전봉준(최무성 분)과 함께 고부의 봉기를 일으켰지만 서로가 뜻하는 방향이 다름을 깨닫고 충돌하며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양까지 진격해 동학의 뜻을 전하려는 전봉준에 맞서 고부 봉기를 통해 부패한 탐관오리의 횡포에 경고를 전달하려 했을 뿐이며 고을 경계를 벗어나는 것은 반역이라 주장하는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영은 강단 있는 태도와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투로 황석주의 굳은 신념을 완성, ‘닥터프리즈너’에서 보여주는 사악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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