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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5.02 00:17

[S종합]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X정우성 대상...‘SKY캐슬’ 4관왕·‘미쓰백’ 3관왕

▲ '제55회 백상예술대상(2019)'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으며, 신동엽·수지·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965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수상 범위는 전년도 3월 1일부터 그해 2월 말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영화와 TV 프로그램이며, 올해부터 연극 부문도 부활했다.

이날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은 김혜자와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김혜자는 출연작인 ‘눈이 부시게’의 대사를 인용해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외워지지 않아 대본을 찢어서 가져왔다”며 “내 삶은 때론 행복했고, 불행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살아서 좋았다. 새벽의 쨍한 공기, 달큰한 공기, 해질무렵 노을의 냄새, 지금의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이를 망치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혜자가 소감을 말하는 동안 배우들은 전원 기립해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으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증인’의 정우성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따뜻하고 찬란한 아름다움을 비추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증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향기에게 “향기야, 너는 그 누구보다도 나의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 '제55회 백상예술대상(2019)' 방송 캡처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 JTBC ‘SKY 캐슬’은 4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염정아부터 김병철의 조연상, 김혜윤의 신인연기상, 마지막으로 ‘SKY 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PD의 연출상까지 수상하며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으로 거듭났다.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임을 한 번 더 입증한 시간이었다.

TV 부문에 ‘SKY 캐슬’이 있었다면, 영화 부문에는 ‘미쓰백’이 있었다. ‘미쓰백’의 주연인 한지민은 최우수연기상을, 권소현은 조연상을, 그리고 이지원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한지민은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미쓰백’의 시작과 중간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상이 ‘미쓰백’의 힘든 여정을 함께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빛나는 순간으로 조금이나마 보답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좀 더 용기 있게 끊임없이 부딪혀보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 '제55회 백상예술대상(2019)' 방송 캡처

또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18년 만에 연극 부문을 부활시켰다. 연극 부문의 시작과 도약의 의미를 담아 올해는 특별상 격인 젊은연극상만 시상했는데, 이 상은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 성수연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의 첫 수상자가 돼 영광이다. 실험적인 작품에 도전했던 사람인 제가 이 상을 받았다는 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9시부터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2019)’ 수상 명단

♦ TV 부문
대상: 김혜자(눈이 부시게)
작품상(드라마): 나의 아저씨
작품상(교양): 저널리즘 토크쇼 J
작품상(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최우수연기상: 이병헌(미스터 션샤인), 염정아(SKY 캐슬)
조연상: 김병철(SKY 캐슬), 이정은(눈이 부시게)
신인연기상: 장기용(이리와 안아줘), 김혜윤(SKY 캐슬)
예능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연출상: 조현탁 PD(SKY 캐슬)
극본상: 박해영 작가(나의 아저씨)
예술상: 박성진(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영화 부문
대상: 정우성(증인)
작품상: 공작
감독상: 강형철 감독(스윙키즈)
신인감독상: 이지원 감독(미쓰백)
최우수연기상: 이성민(독전), 한지민(미쓰백)
조연상: 김주혁(독전), 권소현(미쓰백)
신인연기상: 김영광(너의 결혼식), 이재인(사바하)
시나리오상: 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예술상: 홍경표(버닝)

♦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 성수연(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

♦ 기타
바자 아이콘상: 김혜수
V LIVE 인기상: 도경수, 이지은(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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