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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5.01 23:54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TV 부문 대상 영예... 감동 소감 "당신은 자격이 있는 사람"

▲ '제55회 백상예술대상(2019)'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눈이 부시게'의 배우 김혜자가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렸으며, 신동엽·수지·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혜자는 "어떡해요. 저는 생각도 안 했는데"라며 "여러분이 좋아하시던 나레이션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외워지지가 않아 대본을 찢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준비해온 대본을 펼치며 "정말 대상 탈 줄 몰랐다"라고 말한 뒤 "내 삶은 때론 행복했고, 불행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살아서 좋았다. 새벽의 쨍한 공기, 달큰한 공기, 해질 무렵 노을의 냄새, 지금의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이를 망치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눈이 부시게'의 대사를 인용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전원 기립해 김혜자의 소감을 집중했으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지난 1965년에 시작됐다. 수상 범위는 전년도 3월 1일부터 그해 2월 말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영화와 TV 프로그램이다.

한편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9시부터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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