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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몸짱 아줌마' 정다연 "1000억 매출은 10년간의 결실, 트레이닝 한류화 알리기 위해 공개했다"
"최근의 운동들은 서양인 중심, 내가 만든 운동이 태권도처럼 보급되는 게 꿈이다"
2013년 08월 16일 (금) 1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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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몸짱 아줌마'의 등장은 분명 놀라웠다. '어떻게 아줌마가 저런 몸매를?'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뒤이어 그가 해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도 당연히 있었다. 몸매 관리에 대해 의혹을 가졌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동양인에게 맞는 운동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몸짱' 만들기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한류를 전파하겠다는 그의 마음이 담겨있는 일이다.

한국에 돌아와 출연한 방송에서 그가 매출에 대해 언급하자 인터넷은 다시 그의 이름으로 도배가 됐다. '매출 1000억', '과거 사진' 그의 연관 검색어였다.

정다연(46)은 그렇게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다. '몸짱 아줌마', '매출 1000억'. 하지만 그 검색어만으로는 정다연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현재 중국에 있는 관계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정다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 다이어트 트레이닝의 한류화를 꿈꾼다는 정다연(더솔루션 제공)

 Q. '여유만만' 출연 이후 '정다연 1000억', '정다연 과거사진' 등이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제가 지금 베이징에 있다보니 '여유만만'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검색어 순위 1위를 하고 화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른 것이 아니고 매출 1,000억이라는 것이 이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당황스럽긴 했지요.

Q.'총매출 1000억'에 세인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가능하셨는지, 그리고 실제로 맞으신지?

저는 수익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어요. 믿으실지 모르지만 제 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도 몰라요. 1,000억원정도의 매출이라는 말은 회사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제가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올렸던 매출이 그 금액이었던 거죠.

일본에서 7권의 서적을 출간했고 중국에서 3권, 대만에서도 3권이 출간됐고 거의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어요. 4장의 DVD가 담긴 피규어로빅스와 바디볼도 베스트셀러가 됐고, 기타 화장품, 의류, 홍상제품등을 저의 브랜드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CF도 찍고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이벤트도 했습니다.

1,000억원 매출이라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합산한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주로 로얄티나 인세를 받기 때문에 생각만큼 큰 수익은 아닐 것입니다.

1,000억원이라는 매출이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 다이어트 분야에서 그렇게 큰 매출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빌리 블랭크스라는 사람이 만든 DVD 운동 콘텐츠인 '빌리스 부트캠프'는 일본에서만 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역시 미국에서 만들어진 '코아리듬'이라는 DVD 운동 콘텐츠는 약 2,000억원,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TRF'라는 DVD 운동 콘텐츠는 1,100억원 정도의 매출입니다. 제가 10년 동안 올린 것을 이분들은 2~3년 동안 올린거죠.

이런 매출이 가능한 것은 큰 기업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홍보나 마켓팅이 가수가 음반을 내는 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크고 광범위하게 이루어 집니다.

매출이 훨씬 많은 분야이니 당연히 홍보나 마켓팅 비용도 많이 쓰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지원 없이 이룬 매출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류의 세계화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 분야에서 제가 활동하고 있고 다른 한국의 트레이너들도 열심히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운동은 물론, 음식과 의류, 운동기구 등 다양한 부대사업 아이템을 수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감정소통도 필요없습니다.

예컨에 저의 힛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규어로빅스라는 운동은 해외에서는 에어로빅이나 필라테스처럼 하나의 운동장르이고 고유명사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매체에서는 상품명으로 오해하여 방송에서 운동명을 얘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함께 한국의 우수한 트레이너들과 기타 문화도 한류화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출을 공개한 것이지요.

Q. 해외진출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태보, 줌바, 스피닝.. 모두 서양에서 온 거잖아요. 한국의 트레이너들이 비싼 돈을 주고 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아서 한국에 보급을 하거나 외국의 업체가 직접 한국에 수출을 하기도 해요. 뉴질랜드의 레즈밀이라는 회사는 운동 프로그램 수출로만 엄청난 수익을 올릴 정도에요.

저는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서 운동 프로그램이 왜 모두 서양에서 만들어 진 것인지 의문을 가졌어요. 서양인과 동양인은 선호하는 몸매에 큰 차이가 있어요.

흔히 서양에서 몸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가실 거예요. 비욘세나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등 거의 모든 유명인들의 몸은 약간의 비만이거나 근육질이에요. 사실 동양인들은 이런 몸매가 되고 싶어하지 않아요. 라인이 살아있으면서도 슬림한 몸매를 선호하죠.

서양에서 만들어진 운동 프로그램은 서양인이 선호하는 몸매를 추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 동양 여성과는 맞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동양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알리고 싶었던 거죠.

한국의 시장은 세계로 뻗어가기에는 너무 작기에 일본을 택했고 일본에서의 성공이 대만, 중국, 그리고 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되고 있어요. 제가 만든 운동이 태권도처럼 보급이 되었으면 하는 게 제 꿈입니다.

   
▲ 정다연은 그간의 운동 프로그램이 서양인 중심이라는 것에 의문을 갖고 동양여성을 위한 운동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더솔루션 제공)

Q. 일본, 중국의 반응은 어땠나요? 다른 나라 활동을 계획하신 것은 없는지?

매우 좋아요. 중국은 이제 막 진출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요. 홍콩도 이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피규어로빅스와 바디볼 운동을 휘트니스의 메카인 미국에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Q. 해외 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언어죠. 실력이 있는 통역을 만나면 잘 전달이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저의 얘기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아서 애먹었던 기억이 많아요.

Q. 해외 활동을 하시다보면 가족과의 시간이 적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가족과의 친밀함을 유지하시는지? (그는 자신의 보물 제 1호로 '가족'을 꼽은 바 있다)

친할머니와 고모가 같이 살아요. 그러다보니 저희가 외국에 가도 아이들이 외로워하지 않아요. 한국에 있을 때는 다른 가족들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바르게 커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어요.

Q. '몸짱'을 꿈꾸는 이들에게 간단한 TIP을 알려주신다면?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굳은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비장해지고 무리를 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포기하기 쉽습니다. 또한, 기간을 정해놓고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또한 심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이어트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필요한 것이 됐습니다. 문명 이전의 인류에 비해 모든 생활이 편리해져서 운동량이 부족하고 음식 문화가 발달해서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다이어트는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 사는 것에 대한 세금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지요. 그래서 아침에 양치질하고 저녁에 샤워하듯이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방송에 출연한 정다연(더솔루션 제공)

제가 고안한 피규어로빅스등의 운동은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하루 30분 정도만 운동을 해도 충분히 건강과 몸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폭식과 과식 그리고 굶는 것은 다이어트의 최대 적입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좋은 식습관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배가 고프면 조금이라고 먹어서 곧바로 허기를 달래는 방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래서 하루 6끼~8끼 정도의 식사를 하지요.

하지만 끼니라고 해서 밥과 국이 모두 차려진 정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예요. 배가 고파서 사과 한쪽을 먹었다면 그것도 한끼로 보는 것이지요. 마치 들판의 토끼나 사슴처럼 조금씩 조금씩 자주 자주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법이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봅니다.

제가 하는 역할을 짧은 시간동안 효과적인 운동을 개발하고 영양은 유지하고 칼로리는 낮춘 음식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는 피규어로빅스와 바디볼에 이어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대만과 아시아 각국에서 동시에 발표를 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등에도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 요즘은 한국의 우수한 트레이너들을 발굴하고 해외에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을 소개해서 트레이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몸짱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것은 10년전에 저로 인해 탄생한 '몸짱'이란 신조어와 '몸짱 신드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몸짱이 많은 나라로 알려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일본에서 '몸짱재팬 선발대회'라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몸짱'이라는 한국의 유행어를 그대로 쓴 것이지요. 일본인들이 들었을 때 '몸짱'은 분명 외래어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유행어가 그대로 일본에서 공식 행사명으로 쓰였다는 것도 다이어트의 한류화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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