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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4.30 10:38

'마약 혐의 인정' 박유천 팬, 마지막 편지 전달 "그만 손 놓아주려 해"

▲ 박유천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마약 혐의를 인정한 그룹 JYJ 박유천의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통해 안녕을 고했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30일 '마지막 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라며 "스타와 팬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한대 섞일 수 없다는 말을, 왜 이제야 실감하게 되는 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며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고 전했다.

▲ 출처: 박유천 갤러리

끝으로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필로폰을 0.5g씩 총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한 뒤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다섯 번에 걸쳐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유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진행된 여러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게다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한 전력도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결국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한다며 그가 연예계를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박유천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오전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라며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업무 종료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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