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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銀, 경영정상화 수순 밟을까
금융위 최종 결정 후 모회사 SBI홀딩스 4천억원 투입
2013년 08월 14일 (수)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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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저축은행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저축은행 선두 업체라는 상징성탓에 어느때보다 그 향방을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 모회사 SBI홀딩스는 향후 4천억원대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은행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 출처:현대스위스저축은행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자본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 계획을 승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달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자구노력계획서와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경영 개선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SBI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2천434억원, 10월까지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에 28억원 등 모두 2천462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BI홀딩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SBI는 올해 12월까지 1천82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총 4천28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계적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나면 올해 3월 말 현재 -6.98%까지 떨어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7%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업계 1위 현대스위스축은행이 퇴출 직전 극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대형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당분간 일단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솔로몬·미래 등 대형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될 당시 증자 등 경영개선약정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올해 5월까지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에 대한 처분)를 유예받았다.

이후 일본계 투자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올해 3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천375억원을 증자해 BIS 비율을 끌어올렸지만,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다시 3천765억원의 추가 부실이 발견돼 경영개선명령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5월까지 증자를 하지 못했음에도 퇴출당하지 않은 것과 관련, 금융당국이 새 정부 출범 직후 업계 1위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 데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등장한 바 있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9월 모회사의 이름을 따 상호를 SBI저축은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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