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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8.14 14:18

캄보디아 리티 판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캄보디아 영화 유산의 수호자로 인정 받아, 사라져가는 영화자료 수집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캄보디아 영화 유산의 수호자'로 불리는 리티 판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일본의 와카마츠 코지, 홍콩의 서극•유덕화 등 10명의 영화인이 역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되는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캄보디아 출신 리티 판 감독은 크메르루즈 정권하의 처참했던 유년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파나, 비극의 캄보디아 여인(1996)>, <크메르루즈-피의 기억(2003)>, <지옥의 지배자(2011)> 등의 대표작을 만들었다.

또한 올해는 모국의 역사를 디오라마 방식으로 재현한 <잃어버린 사진(2013)>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하며 캄보디아 대표감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리티 판 감독은 영화를 포함한 캄보디아의 시청각자료 보존을 위해 2005년 이에우 판나카르 감독과 함께 '보파나:영상자료원'를 설립하여, 사라져가는 시청각자료를 수집했다.

이곳은 현재 젊은 영화학도를 교육하고 모국의 영화유산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캄보디아 영화의 메카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프놈펜에서 영화유산을 테마로 한 영화제인 '메모리! 국제영화유산페스티벌'의 창설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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