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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3.08.14 12:02

한가인 출연불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깐깐한 김수현 작가의 선택은?

여러 배우 이름 거론되지만 확정되지 않아, '대본 리딩'은 일종의 '임원 면접'인 셈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김수현 극본의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출연이 유력시되던 한가인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누가 '김수현 사단'에 포함될 지 여부가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다.

한가인 관계자는 14일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가인이 대본 리딩에 참석했지만 여러가지 의견이 조율이 되지 않았고 결국 출연이 불발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한가인의 드라마 복귀는 뒤로 미루어지게 됐다.

▲ 김수현 작가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출연이 불발된 한가인(BH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제작진과의 의견 조율 문제로 하차한 천정명에 이어 한가인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출연이 불발되면서 여러 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들의 출연 확정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제작하는 삼화프로덕션은 "송지효가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 몇몇 배우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대본 리딩에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출연이 확정된 배우는 '무자식 상팔자'에 출연했던 엄지원과 이번에 처음 김수현 드라마에 출연하는 서영희다. 또한 중견배우 김영철, 김용건 등도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캐스팅이 확정된 엄지원 ⓒ스타데일리뉴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했던 송창의와 '무자식 상팔자'의 하석진, 여기에 조한선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제작사가 부인했던 송지효 또한 물망에 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확실하게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몇몇 사람들은 대본 리딩까지 한 천정명과 한가인의 출연이 무산된 것을 보면서 '김수현 작가의 깐깐한 캐스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통 대본 리딩이 곧 '출연 확정'인 것과는 달리 김수현의 대본 리딩은 일종의 '임원 면접'인 셈이다.

김수현은 본래 자신의 대본을 잘 소화해내는 배우를 원했고 그렇기에 '김수현 사단'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김수현의 드라마에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거의 대부분 김수현의 스타일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는 배우들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몇십년간 '김수현 왕국'을 이끈 중심이 됐다.

더욱이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SBS가 부진에 빠진 주말극을 살리기 위해 빼든 '빅 카드'다. 김수현은 전작 '무자식 상팔자'를 시청률이 낮은 종편 JTBC에서 방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JTBC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 더더욱 특유의 '깐깐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작가 김수현이 어떤 배우를 선택할 지, 또한 이번에도 시청자를 사로잡는 드라마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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