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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9.04.25 09:56

[S톡] 송강호,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다

▲ 송강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믿보배’ 송강호의 끊임없는 변신이 화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가 지난해 연말 선보인 ‘마약왕’에 이어 5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영화관을 찾는다. 또한 올 여름에는 사극 영화 ‘나랏말싸미’로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송강호는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그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악을 오가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사극 시대극 등 장르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 소시민부터 임금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변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믿보배를 넘어서 ‘찾아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송강호는 5월 말 개봉예정인 ‘기생충’에서는 천하태평 전원백수 가장 ‘기택’으로 분한다. 기택은 직업도 대책도 없어서 아내 ‘충숙’(장혜진 분)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늘 평화롭다. 성격만큼이나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곰팡이가 핀 빵도 서슴없이 손을 대는 모습은 그의 태평한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뒤지지 않는 ‘기택’은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기생충’은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람 좋은 웃음과 독특한 유머코드를 보여준 송강호는 자신의 이미지와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기택으로 분해 어떤 연기를 보여줬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여름에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로 극장가를 찾는다. 

물과 공기처럼 쓰고 있는 한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정본의 역사인 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은 이면에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나랏말싸미’에서 송강호는 문자를 독점해 지식 또한 독점했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글은 백성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대왕을 연기한다. 

2015년 개봉돼 6백 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사도’의 영조에 이어 세종대왕 역을 맡은 송강호가 보여줄 인간적인 면모와 불굴의 신념이 관객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많은 작품에서 처음에는 송강호가 보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그가 연기한 캐릭터가 더욱 크게 와 닿아 오랫동안 남게 만드는,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찾보배 송강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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