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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4.24 17:05

비수술적 발기부전치료, ED 1000 체외충격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기부전에서 ‘부전’의 사전적 의미는 ‘완전하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단순히 발기가 안 되는 것뿐만 아니라 강직도, 유지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잠자리에 지장을 받는 증상이다. 발기부전 환자의 대부분은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발생하고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본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라도 아직 젊은 사람 못지않게 단단하게 발기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적 자극에도 전혀 반응이 없을 정도로 심한 발기부전 환자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비만,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혈관질환 등과 같은 질환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 천안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비수술적 발기부전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Low intensity extra corporeal shock wave)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낮은 강도의 체외충격파를 매회 20분 정도 주 2회 요법으로 9주간 치료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치료 도중 또는 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이 없고 치료 중 아무런 고통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원이 불필요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약 20분 정도 치료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단,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10% 미만의 고도의 발기부전 환자에서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대부분의 고도의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다른 심각한 전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중증질환 치료가 우선시 된다고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치료 시 전혀 고통이 없고 치료 중에도 성생활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치료 대상의 범위는 넓다.      

현재 비뇨기과에서 사용되는 체외충격파 장비로는 ED1000이 대표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장비에 따라 다르지만, ED1000을 기준으로 약 8~12회 정도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일정 기간 치료 후에는 자연적인 발기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ED 1000이 환자에게 적용되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까다로운 FDA 심사기준을 통과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12월 KFDA에서 발기부전 치료기로 승인 받았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외충격파치료는 경증 발기부전 환자에게서 80% 이상, 중증 이상의 환자에게서 60% 이상의 치료성공률을 보고했다. 단, 혈관이 원인이 아닌 발기부전 환자, 전립선암 환자, 고환 종양 환자, 음경 종양 환자 및 치료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감염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합한 치료법은 아니다.      

천안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은 “의사와 상담 및 진료 후 본인의 발기부전 증상을 살핀 후에 발기부전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체외충격파 치료로 수술 없이 발기부전을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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