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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181분 동안 15번 울었습니다..'
MCU 10년史 관통하는 마블덕후 오열 유발 작품
2019년 04월 24일 (수)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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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메인포스터 ⓒ월트디즈니코리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지난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팬이벤트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MCU의 히어로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장면이 아니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퇴장했다가 다시 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향해 한 여성팬이 울면서 "I grew up with you. I love you"라고 외칠 때였다. MCU 10년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 팬들을 위해 자신이 10년간 MCU에서 존재해왔던 것은 팬들 덕분이라는 걸 말하고 있을 때 터진 말이었다.(아래에 해당 장면 영상)

기자도 마찬가지다.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복학을 하고 접한 작품이 '아이언맨'이었고 35살인 지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1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히어로들을 보니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만은 없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벤져스'와 우리는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미 알려진대로 '어벤져스'의 두 상징적 인물인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들이 어떻게 MCU와의 인연을 마무리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작품이다. 온갖 예측들이 쏟아져나오며 어설픈 마무리를 했다간 10년의 공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절대 필요없다는 것을 장담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내용에 대해 단 한 가지라도 언급한다면 스포일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작품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하고 싶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월트디즈니코리아

일반적으로 심오한 고찰과 관계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들은 고독이나 자기반성 같은 소재에서 발전되는 클리셰를 벗어나기 어렵다. 특히 이런 히어로무비에서는 '볼거리' 말고는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정말 깊게 탐구하고 분석해 그것을 표현했다. 그것도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말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흐름 두 가지를 완벽하게 융해해서 재탄생시켰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역대급이다.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아이언맨3', '토르: 다크 월드' ,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까지 모두 본 마블덕후라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면서 눈물을 거두기 힘들 것이다. 히어로들의 역사를 알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 소름 돋는 감명이 몰려온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월트디즈니코리아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팬서', '인피니티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까지 모두 섭렵한 마블덕후라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야말로 'Avengers Assemble!'을 외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 인정하게 될 것이다.

기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181분을 보는 동안 15번 울었다. '엔드게임' 로고가 뜨는 순간부터 마지막 엔딩크레딧까지..

'엔드게임'의 감동은 '윈터솔져'에서 쉴드 요원들이 'Captain's order'라며 스트라이커팀에게 대항하던 장면에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닉 퓨리가 구형 헬리캐리어를 몰고 나타나자 퀵 실버가 'This is SHIELD?'라고 물었을 때 캡틴이 'This is what SHIELD is supposed to be'라고 답하는 장면, 그리고 '인피니티워'에서 바이프로스트를 타고 로켓과 그루트를 대동해 나타난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를 휘두르며 'Bring me Thanos!'를 외치는 장면의 감동들을 모두 곱해서 제곱한 만큼의 감동을 선사한다.

200만 이상의 예매량으로 역대급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늘(24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평점
10점 만점에 3000점

   
▲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월트디즈니코리아

 

P.S1]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로 보실 분들은 F22 기준 3x3 최고 기억하세요

P.S2] 역사상 가장 스케일의 큰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뇨작용이 뛰어난 음료는 잠시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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