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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4.23 21:55

[S종합] ‘사람이좋다’ 함소원♥진화, 첫 만남부터 육아까지 모두 공개 “사랑한다면 문제 없어”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 혜정 양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원래 꿈이 연예인은 아니었다”며 “집안이 무너져가서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게 미스코리아 전단지였다. 1등 상금 2천만 원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미스코리아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 태평양이 돼서 지면 광고 등을 찍으며 밀린 월세 등을 해결했지만, 내가 가장이었기에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연예계 생활을 제대로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후 함소원은 우연한 기회로 중국에 건너가 10년간 활동했다. 이에 대해 함소원은 “나는 섹시하지 않은데, 자꾸 더욱 섹시한 것을 요구하는 게 어린 나이에는 상처였다”며 “당시 내가 이걸 그만두면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당시 내가 가정을 책임지고 있었기에 31살 때 중국행을 결심했다. 무조건 내가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간 뒤 마음속으로 나와의 약속을 했던 게 있다”며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 중국 뉴스를 보는 것이었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매일 봤다. 그리고 운동하고, 중국어 공부하며 매일매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함소원은 중국에서 남편 진화를 만났다. 진화의 첫 만남에 대해 그는 “처음 만난 날 남편이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건넸다”고 말했다. 이에 진화는 “다른 사람들이랑 아내랑 대화하는 게 싫었다. 그래서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진화의 구애에도 함소원은 18살 나이 차이 때문에 그를 거절했었다며 “이 남자는 자꾸 다가오는데 어차피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서 거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화는 “나이 차이도 있고 우리가 함께할 때 발생할 여러 문화 차이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후 진화는 함소원을 데리고 자신의 의류 공장으로 데려갔었다고. 함소원은 “친구들을 보여주고, 자기가 일하는 것을 보여주더라. 자기가 직업도 있으니 결혼하자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며 “그렇지만 남편이 막 소문처럼 엄청난 재벌은 아니다. 남편 나이에 비해 많은 것이다. 이 정도도 감사한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은 쉽지 않았다. 함소원 어머니의 반대, 진화 아버지의 거센 반대가 있었던 것. 함소원의 어머니는 “혼자 있는 것보단 둘이 있는 게 낫지 않나”라고 뜻을 굽혔지만, 진화의 아버지는 두 사람이 딸 혜정 양을 낳기 전까지 함소원을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함소원은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서 뒤늦게 결혼식을 할 수 있게 해준 복덩이 혜정 양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찾아왔다. 함소원은 자신의 나이 탓에 인공수정 준비를 했고, 이어 진화도 검사를 앞두고 있을 때 혜정 양이 찾아왔다.

함소원은 “임신 당시 약간 출혈이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잤다”며 “‘엄마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길 건 가봐. 그래도 우리 버티자’ 하면서 병원에 갔는데, 혜정이가 내 말을 들은 건지 출혈은 나오는데 심장은 뛰고 있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도와준다. 어쩔 땐 너무 많이 도와줘서 힘들다. 잔소리가 많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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