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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4.23 18:09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 대리해 윤지오 고소... 고인 죽음 욕되게 해"

▲ 윤지오 (YTN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 배우 윤지오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김수민 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 씨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윤지오 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 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고 장자연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윤지오 씨는 김수민 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 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윤지오 씨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 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다. 윤지오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발간한 책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줬던 인물이자 윤지오와 SNS 상에서 진실 공방 갈등을 벌여왔던 작가다. 박훈 변호사는 과거 2007년 발생한 석궁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의 실제 인물로 "윤지오는 물러가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만이 남아야 한다"며 윤지오에 대한 검증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그간 익명으로 증언해오다 최근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2009년부터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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