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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4.23 17:29

윤지오, SNS 통한 정우성 응원에 "첫 답장...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 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해왔던 배우 윤지오가 정우성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23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에 배우 정우성과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윤지오가 "너무 감사하다.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다"라고 말하자, 정우성은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 출처: 윤지오 인스타그램

이어 윤지오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거라 생각된다"고 하자,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며 "제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윤지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것에 대해 윤지오는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저를 떠나고 모함하던 때,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 주신 배우 정우성님. 이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 장자연, 윤지오 (출처: 윤지오 인스타그램)

앞서 배우 장자연은 2009년 전 매니저에게 자필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엔 소속사로부터 연예 관계자를 비롯해 정·재계, 언론계 등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요구받았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장자연의 유서를 바탕으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작성됐고, 수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된 채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해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공소시효를 두 달 앞둔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조사를 권고하면서 재조사한 바 있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그간 익명으로 증언해오다 최근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2009년부터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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