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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8.12 19:22

김혜수 "수양대군 역 탐나, 남장 여인으로 해달라고 하고 싶었다"

'관상' 제작보고회 "사극이면서 자유분방한 역할, 아끼는 캐릭터 될 것 같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수양대군 역이 탐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관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배우가 된 이래 가장 재미있게 읽은 시나리오"라고 '관상'을 소개한 후 "시나리오 속 수양대군이 예전에 익히 본 캐릭터가 아닌 매혹적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 끌렸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어 "수양대군이 실존인물이 아니었다면 감독님께 남장 여인으로 해달라고 조르고 싶었다"며 수양대군 역을 맡고 싶었음을 내비췄다.

▲ '관상'에서 기생 '연홍' 역으로 출연하는 김혜수 ⓒ스타데일리뉴스

이에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재는 "지난해 '도둑들' 지방 무대인사를 가면서 같이 버스를 탔을 때 이미 김혜수가 '관상' 시나리오를 받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대뜸 김혜수가 '수양대군 너무 좋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관상'에서 한양 최고의 기생으로 관상가인 내경(송강호 분)을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관상은 보지 못하지만 눈치로 세상 일을 파악하는 '연홍' 역으로 출연한다.

김혜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연홍은 사극임에도 자유분방하고 본능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몸으로 타는 캐릭터"라며 "개인적으로 아끼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한편 김혜수는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이 영화를 보시면 송강호라는 배우가 왜 훌륭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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