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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4.19 10:28

박유천, 텔레그램 이용해 마약 구입 의혹... 박유천 측, "명백한 허위보도"

▲ M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에 이어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직접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유천 측이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박유천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박유천이 마스크를 쓴 채 마약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 속 박유천의 손등에는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유천이 서울 시내의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경찰에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명 '던지기'라고 불리는 마약 거래 수법으로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러한 영상을 근거로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경찰조사에서 전 연인인 황하나의 부탁으로 송금한 것이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유천 ⓒ스타데일리뉴스

'뉴스데스크' 보도 후 박유천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이날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박유천 손등에 자리했다는 바늘 자국과 멍 자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 변호사는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박유천 측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SBS '8뉴스'는 박유천의 좀 더 구체적인 마약 구입 방법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상과 접촉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경찰에 해당 텔레그램 계정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 이후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날짜와 당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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