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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18 10:57

박유천 측, "증거인멸 위한 제모 아냐... 주기적 제모 해왔다"

▲ 박유천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이 경찰 조사 전 대부분의 체모를 제거한 채 출석해 증거 인멸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유천 측이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박유천 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며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박유천의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박유천이 경찰 조사 당시 대부분의 체모를 제거한 상태였으며, 모발 역시 잦은 염색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1년 안에 투약한 마약은 모발이나 체모 검사로 발견할 수 있지만,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하면 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 이후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날짜와 당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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